[서울시정일보 고정화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폭염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재난이라며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 주장하고 나섰다.
현재 민생체험을 위해 옥탑방에서 한 달째 거주 중인 박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재난에 가장 먼저 피해를 보는 이는 늘 사회적 약자”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이러면서 박 시장은 “저는 폭염을 자연 재난으로 규정하고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 보호 강화를 지시했다. 에어컨이 없거나 켤 엄두도 못 내는 분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박 시장은 “폭염 시 누진구간 한시적 확대 등 전기료 걱정을 덜고 더위를 나도록 시원한 정책으로 응답해야 한다”며 “정부의 과감한 정책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현재 추진 중인 폭염정책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는 본청 및 산하기관 발주 공사현장에서 폭염이 심할 경우 오후 작업을 중지하되 하루 수당을 온전히 지급하기로 했다”며 “외근을 해야 하는 수도검침원 등 현장 근무자들의 업무 내용을 조정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25개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사회적 약자들이 폭염에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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