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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자금난 겪는 중소기업에 외국투자 유치지원

경기도, 자금난 겪는 중소기업에 외국투자 유치지원

  • 기자명 임재강 기자
  • 입력 2012.09.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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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어사 자프코아시아사로부터 210만 달러 투자유치 성공

[서울시정일보] 경기도가 신기술을 개발하고도 자금문제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유망 중소기업의 외자 유치를 지원, 성사시키는 새로운 투자유치 협력모델을 선보였다.

도는 7일 도청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이순우 우리은행장, 정의철 자프코아시아 투자총괄대표, 핫플레이어 김민혁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자프코 아시아와 핫플레이어간 210만 달러 규모의 재무 투자 유치 MOU를 체결했다.

핫플레이어사는 열을 방출하는 소재를 통해 태양광 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신기술을 개발했지만 자금부족으로 제품 상용화는 물론 재정 유동성 위기까지 겪고 있던 중소기업이다.

도내 태양광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신재생에너지 전문 조사기관인 SNE리서치와 협력해 도내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하는 작업을 하던 중 핫플레이어사의 사정을 알게 됐다.
이에 도는 우리은행과 협력해 핫플레이어사에 긴급 자금을 투입,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자프코 아시아와 핫플레이어간 투자 협력을 추진했다.

자프코아시아는 노무라 증권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는 자프코 그룹 계열사로 싱가폴에 본사를 두고 있는 투자펀드(누적 1.2조원)사. 1990년 설립 후 국내 53개 중소기업을 비롯해 아시아지역 벤처기업에 장기 투자를 하고 있었다.
투자협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인 문제와 투자여건 조율은 우리은행에서 지원했으며 결국 자프코 아시아는 향후 태양광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핫 플레이어사의 높은 기술력을 인정, 210만 달러 투자협약에 서명했다.

경기도 투자진흥과 이민우 사무관은 “중소기업이 국내에서 담보없이 투자를 받는 일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라며 “지자체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외자유치를 통해 중소기업을 살렸다는 것이 이번 투자유치의 의미”라고 말했다. 도는 자프코코리아가 재무투자 뿐 아니라 자프코아시아가 가진 태양광 관련 네트워크를 동원, 핫플레이어사를 지원하기로 함에 따라, 핫플레이어사가 자금 문제 해결과 함께 판로까지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혁 핫플레이어 대표이사는 “신기술 개발로 인해 자금이 소진된 상태에서 국내 투자자를 물색하던 중 경기도를 통하여 해외 자본유치에 대한 필요성을 알게 됐다”라며 “우리 은행의 직접적 투자지원 활동을 토대로 자프코 아시아의 투자를 받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문수 도지사는 “금번 투자유치는 경기도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을 공공기관이 어떻게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지에 대한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했다”라고 자평하면서, “더 많은 중소기업이 외자유치의 혜택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철 자프코아시아 투자총괄 대표 역시 “자프코아시아는 설립이래로 한국의 우수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 왔다”라며 “앞으로도 경기도가 우수 중소기업을 소개하면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화답했다.

도는 이날 경기도와 자프코아시아간 투자협력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 자금이 필요한 경기도내 유망 중소기업에 대하여 기업정보 및 우선 투자를 적극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외국인 재무투자유치가 필요한 유망 중소기업은 경기도 투자진흥과(031-8008-2763, 2777)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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