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의 장항습지는 우리나라 4대강 하구 중에서 유일하게 하구 둑이 없는 자연하구이며,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습지로 비무장지대 일원인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포함 되어 있어 독특한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다. 특히, 장항습지는 민물과 바닷물이 섞이는 기수역 중에서도 가장 강의 영향을 많이 받는 부분에 속하는 습지로서 산남습지, 성동습지 등과 함께 습지보전법에 근거하여 2006년 4월17일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되었다. 길이는 한강 신곡수중보에서부터 일산대교까지 7.6㎞이고 총면적은 7.49㎢이다.
장항습지를 찾는 조류로는 천연기념물이면서 환경부 멸종위기종인 저어새, 재두루미, 개리, 원앙 등이 있으며, 포유류로는 삵, 고라니, 족제비, 너구리 등이 서식하고 있다. 버드나무 군락지와 붉은발말똥게 등 많은 동ㆍ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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