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해 8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신호등 체계를 국제기준에 맞춰 4색 등화(그림1)에서 3색 등화(직진차로(그림2: 좌회전차로:(그림3) )로 개선한다는 시행규칙이 공포․시행됨에 따라 광화문삼거리를 포함한 11개 교차로에 대해 시범 설치,운영하게 되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기존 4색 등화는 우리나라에서만 사용되는 신호체계로 국내 편의에 의해 운영되어 왔으나 내국인이 외국에 나가거나 외국인이 국내에서 운전을 할 때에 혼란을 겪는 경우가 발생하는 등 국제규격으로 맞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새로 도입되는 ‘화살표 3색 신호등’은 국제기준에 부합되는데다 방향․차로별로 명확한 신호를 부여하기 때문에 초기에 신호등 체계를 바르게 숙지하고 적응하게 되면 좌회전 신호를 인지하기 더 쉬워져 운전 편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의 적응기간 등을 고려해 이번 시범설치 이후부터는 신규 설치나 기존 4색등이 내구연한 만료로 교체해야 할 경우에만 순차적으로 ‘화살표 3색 신호등’을 설치하고, 도로의 기하구조․통행량 과다 등으로 부득이 직좌 동시신호를 유지해야 할 경우에는 기존 4색 등화 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신호등화 체계 변경에 따른 운전자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살표 3색 신호등 도입 교차로에 ‘적색화살표 좌(우)회전 금지’라는 보조 표지를 일괄 제작해 부착하기로 했다.
시는 기존 신호등화에 익숙해진 운전자들이 적․황․녹색 모든 신호에 표시되어 있는 화살표만 보고 적색신호임에도 불구하고 출발하면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녹색 신호(직진) 및 녹색화살표(좌․우회전)를 확인 한 후 신호에 따라 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이번 대상 구간에 ‘화살표 3색 신호등’ 시범 설치 후 효과를 모니터링하면서 문제점을 지속 개선해 서울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등에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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