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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는 하이패스시스템이 없다?...우면산 터널·남산1~3호터널

서울에는 하이패스시스템이 없다?...우면산 터널·남산1~3호터널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7.3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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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터널, 하이패스 미설치로 年 2억8천만원 비용 발생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전국 고속도로 하이패스 이용률은 지난 2010년 12월 이미 50%를 넘어섰다. 단말기 보급량도 490만대에 달한다. 수도권의 하이패스 이용률은 고속·민자도로 구간에서 평균 50%를 상회하며 경기도 관할 의왕∼과천 유료도로에서도 2011년 평균 58%에 달한다.

이에 우면산터널과 같은 지자체 관할 유료도로에 하이패스시스템을 설치해 운전자 편의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개발연구원 빈미영 연구위원은 ‘지자체 유료도로 하이패스시스템 문제점과 개선방안’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자체 관할 유료도로의 하이패스시스템에 대한 개선방안을 내놨다.

빈 연구위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민자도로 18개 구간 중 하이패스시스템을 설치한 곳은 44.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 관할 유료도로인 의왕~과천·일산대교·제3경인고속화도로는 모두 하이패스시스템을 설치한 반면 서울시의 유료도로인 우면산 터널·남산1~3호터널은 하이패스시스템이 없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높은 설치비용·요금정산 주체 결정 어려워 시스템 설치 난항]

하이패스시스템이 없는 구간 운전자는 통행료를 다른 교통카드나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이 때 발생하는 비용 역시 운전자가 부담한다.
우면산 터널의 경우 하이패스시스템 설치 유·무를 가정해 분석한 결과 연간 약 2억 8천만원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면산 터널을 포함한 지차체 관할 유료·민자도로에서 하이패스시스템 설치가 늦는 이유는 설치비용이 10억원 이상 들고 요금정산수수료 부담 주체를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중교통카드와 하이패스카드는 호환되지 않아 하이패스 단말기 차량 운전자는 교통카드를 추가로 소지해야 한다. 수도권의 경우 대중교통카드는 한국스마트사가, 하이패스시스템은 한국도로공사가 정산을 담당한다.

[대중교통-하이패스 카드 호환 추진, 하이패스 이용시 5% 할인제 부활시켜야]

빈미영 연구위원은 “모든 지자체 관할 유료도로나 민자도로 영업소에 하이패스시스템을 설치해 운전자가 요금지불에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중교통과 하이패스카드가 호환이 가능한 실효성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7년부터 약 3년 동안 36억원을 들여 교통카드 호환기술을 개발했다.
2008년에는 ‘교통카드 전국호환’ 계획을 수립했으나 하이패스카드와 대중교통카드간 호환은 아직 어려운 실정이다.

지난 달 종료된 하이패스 단말기 이용 차량 5% 할인율 적용을 재추진해 하이패스 이용을 늘리자는 제안도 나왔다. 5만원에서 20만 원대로 고가인 하이패스 단말기를 구입 후 5% 할인제 없이 통행하는 경우, 할인제를 시행할 때와 비교해 편익이 발생할 때까지 수년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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