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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캠핑장에서 부는 감동의 물결... ‘명사와의 1박2일’

중랑캠핑장에서 부는 감동의 물결... ‘명사와의 1박2일’

  • 기자명 박효란 기자
  • 입력 2012.07.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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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10월까지 안숙선․차범근․문훈숙 명사 초청 예정

7월의 명사(최불암 선생)
[서울시정일보 박효란기자] 서울시가 주최하고 있는 ‘명사와의 1박2일’ 프로그램이 고교생들로부터 뜨거운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중랑캠핑숲에서 진행하고 있는 명사와의 1박2일에 참여한 학생들이 강사들의 생사를 넘나드는 실천적 체험을 듣고 눈물을 흘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이 시대의 진정한 명사들과 같이 한다는 영광스러운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였다.

1박2일에 참여한 학생들은 황영조 감독이 죽음을 각오하고 몬주익의 언덕을 넘어 2시간의 사투 끝에 금메달을 따는 장면, 엄홍길 대장이 에베레스트 원정 도중 수백 미터를 굴러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상태에서도 무려 3박4일간 잠을 자지 않으며 베이스캠프까지 생환한 경험담, 장사익 선생의 노래 중 고려장을 소재로 한 “꽃구경”을 구슬프게 노래할 때 학생들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학생들은 고귀한 인간의 처절한 생명력과 무한한 능력, 피땀 흘린 노력만이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대목에서 모두 공감하며 인생의 새로운 지표를 설정하였다.

서울시는 전국의 고등학교로부터 사전 신청을 받아 치열한 경쟁 속에 당첨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4월부터 월1회 고등학교 1학급을 초청하여 중랑캠핑장에서 1박2일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명사와 함께하는 1박2일’은 전국의 학생들이 모두 참여 할 수는 없지만 참여한 학생을 통해 학교가 간접적 체험으로 영향을 받게 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의공원 홈페이지를 통해 3월 말 사연을 접수받아 내부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7개 학급을 선정하였다. 참여 학급은 사연과 학교환경, 지역안배 등을 고려하여 서울, 경기, 충남, 경북, 충북 등에서 선정하였다.

4월 첫 번째 캠프에 참여한 행운의 주인공들은 경기도에 위치한 고등학교로 담임선생님의 사연으로 채택되었다.
두 번째 캠프에서는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마라톤 감독이 학생들에게 오로지 마라톤이라는 목표를 향해 뛰었던 인생에 대해서 나누었다.
6월에는 국악인 장사익 선생이 중랑캠핑장을 찾았다. 충청도에서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장사익 선생을 잘 몰랐으나 선생의 노래인생을 듣고, 삶이 묻어 있는 노래를 들으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체육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남학생들은 감성적인 음악의 세계를 잘 몰랐지만 선생의 얘기와 진솔한 음악을 들으며 음악을 이해하고 선생의 매력에 푹 빠졌다.
고려장을 소재로 한 “꽃구경”을 구슬프게 노래하고 “찔레꽃”의 구수한 매력에 학생들은 가슴 뭉클한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강의가 끝나고 선생께 사인을 받기위해 한명도 빠짐없이 줄을 서고 사진도 찍으며 영광스러워했다.

명사와 함께하는 1박2일 캠프의 4번째 명사는 최불암 선생이다. 국민배우로 사랑받는 최불암 선생이 등장하자 학생들은 환호성으로 환영하며 선생의 연기 인생에 귀를 기울였다.
7월 행사는 그동안의 가뭄을 해소하는 반가운 비소식과 함께 진행되었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장맛비로 행사진행에 어려움은 있었으나, 참여 학생들은 비가 오는 색다른 중랑캠핑숲과 캠핑장을 즐길 수 있었다.
최불암 선생이 광대라는 의미는 큰 사람이고 다른 사람에게 희망과 길을 열어준다는 뜻에 공감하며 인생의 새로운 나침반을 얻었다며 환호했다.

1박2일 캠핑 프로그램은 명사와의 대화시간 이외에도 텐트설치, 요리하기, 캠핑생활, 중랑캠핑숲의 멋진 자연 체험, 매달 다른 특강시간과 학생이 함께 즐기는 체육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져 있다. 공부 하느라 다른 세계를 체험할 기회가 적은 고등학생들에게 친구와 함께하는 캠핑생활로 공동체의 중요성을 경험하고, 교과서에서만 보아온 자연을 중랑캠핑숲에서 직접 보고 느낀다. 학생들은 집을 떠나 친구들과 같이 삼층밥도 짓고, 삼겹살에, 김치찌게를 먹으며 색다른 정을 느끼고, 가족의 소중함도 새롭게 인식한다. 또한, 유명 명사와 자연에서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통해 인생의 목표 설정에 도움이 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 「명사와 함께하는 서울의공원 1박2일」캠프는 3번 남았다. 8월 국악인 안숙선 선생, 9월 차범근 감독, 10월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장이 참여한다. 모두 각 분야의 최고의 전문가로 우리 학생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지 궁금하다.
이번행사는 서울시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무료로 진행하고 있으며, 특별히 전국에 있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서울시 뿐 아니라 다른 시도에서도 참여 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 더욱 뜻 깊은 행사라고 할 수 있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이번 행사로 청소년들이 명사와의 만남을 통해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며, 많은 청소년들에게 공원이 많은 것을 배워가고 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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