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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뱀까지 잡아먹는 초대형 식충식물 ... 「초대형 벌레잡이 통풀」 국내 최초 공개

도마뱀까지 잡아먹는 초대형 식충식물 ... 「초대형 벌레잡이 통풀」 국내 최초 공개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7.2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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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식물원 7. 23(월)~8. 24(금) 「식충식물과 수생식물특별전」개최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서울대공원은 전 세계 600여종뿐인 생태계의 별종, 식충식물 중 60여종 500여점의 희귀식충식물과 수생식물 30여종을 모아 「식충식물과 수생식물 특별전」을 7월 23일(월)부터 8월 24일(금)까지 개최한다.

「식충식물과 수생식물 특별전」에서 만나게 될 식충식물은 소동물까지 잡아먹는 초대형 ‘벌레잡이 통풀(네펜데스)’을 비롯하여 가장 작은 식충식물인 ‘피그미 끈끈이주걱’까지 한데 모여 진기한 희귀식충식물 열전이 펼쳐진다. 이들은 파리나 모기 등 작은 벌레에서부터 잠자리, 개구리, 도마뱀, 심지어는 소동물인 들쥐까지 먹이로 삼는 상상을 초월한 식욕으로 ‘육식식물’이라 불리기도 한다. 특히, 이번 60여종의 전시식물 중에는 전 세계 식충식물 중 가장 큰 동물을 잡아먹을 수 있는 벌레잡이통풀은 먹이통이 길이 30cm, 너비 6cm에 달하여 커다란 벌레는 물론 개구리나 도마뱀, 들쥐까지 사냥이 가능한 국내에서 가장 큰 초대형 식충식물이다.

이와는 반대로 0.5cm 크기의 초소형 벌레잡이식물인 피그미 끈끈이주걱도 만날 수 있다. 피그미 끈끈이 주걱은 식충식물 중 가장 크기가 작아 하루살이 등의 작은 벌레를 주로 먹고 살아간다.

이 밖에도 많은 벌레잡이식물 중 유일하게 물속의 작은 물벼룩 등을 잡아먹는 통발이나 귀개류는 돋보기가 달린 특수 유리상자에 넣어 전시되며, 모습이 마치 코브라뱀의 날름거리는 두 개의 혀를 닮았다하여 ‘코브라 릴리’라는 별명을 가진 다링토니아도 이번 전시회에서 특별 공개된다. 또한 날카로운 덧으로 순식간에 파리를 잡아채는 파리지옥풀, 긴 주머니로 벌레를 유인해 빠뜨려 잡아먹는 벌레잡이통풀, 몸 전체를 끈끈이로 무장해 벌레를 사냥하는 끈끈이주걱, 제비꽃을 닮았으나 벌레를 붙여 잡아먹는다는 벌레잡이 제비꽃 등 희귀한 식충식물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

물속에서 진한 생명력을 키우는 생이가래, 창포, 자라풀과 물속 흙에 뿌리를 내려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어리연꽃, 수련, 가시연 등 아름다운 수생식물도 관람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 자연학습 프로그램인 식물 생태체험 아카데미에 참여하면, 체험학습도 할 수 있다. ‘벌레잡이식물과 수생식물 관찰교실’에서는희귀식충식물을 눈으로 관람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의 기회가 열려있다. 또한, 참가자들에게는 벌레잡이 식물을 선물로 나눠줄 계획이어서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체험학습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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