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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은평병원, 「마음사랑카페」운영…정신질환자의 건강 회복·사회복귀 발판 마련

[서울시정] 은평병원, 「마음사랑카페」운영…정신질환자의 건강 회복·사회복귀 발판 마련

  • 기자명 박남수 기자
  • 입력 2023.1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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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일 정신질환자 직업재활 사업장 ‘마음사랑카페’ 개소…회복기 정신질환자 15명, 정신건강 회복·사회복귀 자립 실현

은평병원.마음사랑카페 (사진=서울시청) 
은평병원.마음사랑카페 (사진=서울시청) 

[서울시정일보] 서울 은평병원은 최초의 병원 기반 직업재활 사업장인 ‘마음사랑카페’를 통해 현재까지 회복기 정신질환자 15명에게 일자리 제공과 함께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은평병원에서 퇴원한 정신질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다수의 퇴원환자가 증상이 호전되었음에도 사회적 편견 등으로 여전히 외부와 고립되어 있었다.

또한 전국에 운영 중인 직업재활 사업장 대부분은 일반장애인만을 채용하고 있어 정신장애인들을 위한 직업재활이 전무해 은평병원은 지난 4월 7일, 병원 내 운영 중인 카페를 활용해 ‘마음사랑카페’를 개소한 바 있다.

마음사랑카페’는 정신질환자에게 직업생활을 통해 소속감과 자부심, 자기 효능감, 대처 능력 등 건강한 측면을 발달시키고 무력감, 무가치함, 낮은 자존감 등을 극복하게 하였다. 또한 정기적인 임금을 통해 재정을 관리하게 됨으로써 근로 동기가 강화되고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마음사랑카페’에 고용되었던 정신질환 당사자들은 정신과적 기능에서 평균 2.5점의 상승을 보였고, 50% 이상이 외부 기관 취업으로 연계되었다.

마음사랑카페’에 취업하였던 11명을 대상으로 고용 전·후를 평가한 결과, 평균 77.1점에서 79.6점으로 정신과적 기능이 상승하였고 만족도 조사 결과 80% 이상이 증상 호전과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되었다고 대답하였다.

또한 카페 근무 종료 이후에도 고용이 유지될 수 있도록 외부 기관에 취업을 연계하였으며 현재 11명 중 6명이 타 기관 취업에 성공하였다.(일반카페 2명, 직업재활 카페 2명, 직업재활 단순노동 2명)

한편 ‘마음사랑카페’에는 직업재활과 치료의 병행을 위해 정신건강 간호사 2명이 상주하며 업무지도와 상담을 전담하고 있다.

정신건강 간호사는 채용된 대상자가 근무지에 배치되기 전 정신과적 평가를 실시하여 개인별 능력에 맞는 업무 범위를 지정하고, 주 1회 상담과 월 1회 직업재활 평가를 통해 직무 적응 정도와 정신과적 증상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스트레스 및 약물 관리 등의 교육을 함께 진행하여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직업재활이 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최종혁 은평병원장은 “당사자에게 직업은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 경제적 자립 등 회복에 중요한 요건”이라며 “직업재활 카페 사업을 통해 정신질환자들이 바리스타로서 역량을 키우고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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