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전은술기자] 가칭 특권폐지당 창단발기인대회가 11월22일 국회도서관에서 열렸다.
4월16일 출범한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 (약칭 특본)가 ‘특권폐지당(가칭)’이라는 정당 체제로 새로 출범하는 것이다.
이날 열린 창당발기인대회가 그 첫걸음이다.
새 정당은 문재인 전 정권의 집권여당이자, 윤석열 현 정권의 국회다수당인 민주당을 수구좌파이자 가짜 진보로 못 박는다.
또한 대통령 탄핵 사태를 자초해 문재인 전 정권의 야당으로 전락한 뒤, 다시 윤석열 현 정권의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을 수구우파이자 가짜 보수로 규정한다.
특권과 부패로 점철된 채 기득권카르텔을 향유하는 이들 거대 양당의 가짜 진보, 가짜 보수 패거리들을 혁파하고 ‘진짜들의 세상’을 여는 것이 시대정신이자 역사소명이라는 것이 새 정당의 결기.
특히 ‘진짜 진보’의 당 정체성을 표방하며, 가짜 진보인 민주당을 최우선 타깃으로, 가짜 보수까지 혁파하는 정치혁명을 지향한다.
내년 4월10일 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어지는 2027년 3월3일 21대 대선이 그 현장이다.
새 정당은 ‘민주화운동의 대부’ ‘마지막 재야’ ‘영원한 찐보(진짜보수 )로 불리우며, 특본 상임대표를 맡아 특권폐지 국민운동을 이끌어 온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주도한다.
장 원장은 지난 1990년을 기해 민중당을 창당하면서 재야의 독자적 정권 창출을 도모한데 이어 제도권의 여야 거대 정당을 넘나들며 이들 정당 내부에서의 혁명적 변화를 이끌려는 시도들이 기득권 세력들에 의해 좌절되자, 독자 정당을 통한 ‘정치혁명’에 전념하기로 최종 결단했다.
새 정당의 지도부는 이날 상임대표로 선출된 장 원장 이외에 ‘조국 사태’의 진실을 증언해 가짜 진보 패거리들의 위선을 세상에 알린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보수와 진보 구분 없이 뜻을 같이 하는 인사들이 합류해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당은 이날 발기문대회에서 이래진씨가 발표한 창당발기문 첫머리에 “가짜는 숨고 진짜는 나서라”고 적시, ‘진짜 vs 가짜’의 구도를 천명했다.<별첨 ‘발기문’ 전문 참조>
발기문은 “‘진보의 이름으로’ 가짜 진보들이 진실을 가리고, 세상을 기만하고, 국민을 오도한다.‘보수의 이름으로’ 가짜 보수들이 진실을 가리고, 세상을 기만하고, 국민을 오도한다”며 “무능한 진보는 부패를 더했고. 부패한 보수는 무능을 더했다. 가짜 진보, 가짜 보수 패거리들의 탐욕이 하늘을 찌른다”고 진보‧보수 양쪽을 모두 질타했다.
이어 “기득권 가짜 진보 정치패거리들은 문재인 전 정권 시절 ‘조국 사태’로 상징되는 위선에 더해, 야당으로 전락한 뒤에도 이재명 1 인에 복종하는 ‘방탄 정당’의 오욕을 낄낄대며 즐기는 파렴치까지 이어가고 있다”면서 “기득권 가짜 보수 정치패거리들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자초하고, 다시 여당의 기회를 부여받은 뒤에도 참회 없이 ‘웰빙 정당’의 오욕을 낄낄대며 즐기는 파렴치까지 이어가고 있다”고 거대 양당을 직격했다.
발기문은 “자칭 진보정권, 보수정권 구분 없이 ‘이게 나라인가?’라는 대중의 울부짖음이 천지를 진동한다”면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가짜들의 세상’을 혁파하고, ‘진짜들의 세상’을 이루기 위한 고행의 깃발을 추켜든다”고 밝혔다.
발기문은 “우리는 ‘가짜들의 세상’에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면서 ‘진짜 진보’, ‘찐보’의 길에 일생을 바쳐온 ‘영원한 찐보 장기표’를 상머슴으로 부려 ‘진짜 진보 정당’을 건설할 것”이라면 “그리하여 가짜 진보를 최우선 타깃으로, 가짜 보수까지 혁파해 ‘진짜들의 세상’을 열어젖히겠다는 결기를 국민들께 공개 보고 드린다”고 말했다.
발기문은 “‘나라 같지 않은 나라’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된 이 나라, 우리의 대한민국을 ‘나라 같은 나라’로 대반전 시키는 힘은 오직 국민에게 있다”면서 “‘아무도 걷지 않았던, 그러나 누군가 걸어야 할 길이라면? 장기표가 간다! 우리가 간다! 국민이 간다!”고 강조했다.
장기표 대표는 대회사와 상임대표 수락 연설에서 ‘특권폐지’의 시대적 당위성을 간략하게 설파한 뒤 “한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고난의 운명을 지고 역사의 능선을 타고/이 밤도 허위적거리며/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이은상 시인의 ‘고지가 바로 저긴데’를 낭독하는 것으로, 새 정당 창당의 소회를 표축했다.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현역 국회의원 중 국민의힘 소속 감사원장 출신의 최재형 의원과 최승재 의원이 유이하게 자리를 같이했고, 5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찬종 변호사, 원로 가수 박일남 씨 등이 축사에 나섰다.
한편 새 정당은 가칭인 특권폐지당 대신 새 당명을 짓기로 하고, 국민 공모를 통해12월 중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