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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APEC 정상회의 개최, 한중관계 개선될까

2023년 APEC 정상회의 개최, 한중관계 개선될까

  • 기자명 서울시정일보
  • 입력 2023.11.16 01:39
  • 수정 2023.11.16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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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APEC 미국 순방길…시진핑과 한중회담 주목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6~17일 양일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APEC은 아시아 태평양 경제의 지속적 성장과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기 위해 1989년에 설립된 지역 경제 포럼(현재 21개국)이며 매년 11월쯤에 열린다.

이번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CEO 서밋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미국의 대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하는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시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 등은 시 주석과의 만찬에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2023년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순방길에 오르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윤석열 대통령은 15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은 24일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동포 간담회에 참석하고,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며, 저녁에는 개최국이 주최하는 APEC 환영 리셉션에 참석한 뒤 현지에서 '첨단기술 분야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전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여러 정상들을 만나게 되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협력'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는 물론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혀 북러 간 무기거래의 불법성과 국제적 공조 대응,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다자무역체제 복원과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 윤리규범 정립을 위한 APEC 협력의 필요성 등을 언급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이날 윤 대통령은 미국, 일본, 호주, 싱가포르 등 14개 참여국 정상들과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를 갖는다. IPEF는 미국이 주도하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를 차단하기 위해 추진하는 경제 협의체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15(현지시간) 개막하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한 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별도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3일 중국 정부가 시진핑의 방미 기간에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737 맥스항공기 구매를 약속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 주석이 20174월 트럼프와 정상회담을 할 때는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을 늘려주는 무역 불균형 해소 방안에 합의에 따른 중국이 4년 만에 보잉 737 맥스 구매를 재개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국의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하여 미국을 불신하는 시진핑과 이번 조 바이든-시진핑정상회담으로 합의가능한 부분에서 극적 타협으로 표심에 연결하려는 복안을 염두에 둔 회담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의 악화를 막는 게 최대 성과가 될 것이라 하였고, 베이징의 소식통은 시주석은 바이든과 양국의 군사 대화 채널 재개를 합의하고, 군사 장비에 AI(인공지능)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합의를 예상하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긴장된 한-중 관계개선을 위한 윤 대통령과 시 국가주석의 만남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은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리트리트'(retreat) 형식으로 열려 윤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풀 어사이드 미팅' 형태의 자연스러운 교류가 이뤄지거나 '한중 정상회의'의 성사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11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나 의례적인 첫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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