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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고의 교통사고, 투스카니 의인과 같은 방식 의로운 경찰관 '화제'

경찰관 고의 교통사고, 투스카니 의인과 같은 방식 의로운 경찰관 '화제'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8.05.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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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뉴스 캡처)
(사진= 채널A 뉴스 캡처)

의식을 잃은 30대 운전자의 차량을 앞질러 가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경찰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있었던 '투스카니' 의인과 같은 방식으로 대형 교통 사고를 막은 이는 인천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53살 박주일 경위.

25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밤 9시 반쯤, 인천시 남구 도화초등학교 사거리에서 37살 김 모 씨가 운전 중 의식을 잃어 정차 신호를 무시하고 서서히 주행하기 시작했다.

이때 맞은편 도로에서는 좌회전과 직진 주행 신호를 받은 차량이 속도를 내며 김 씨의 승용차 앞과 옆을 지나고 있어 자칫 차량 간 충돌로 대형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 순간 근처에 있던 남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 박주일 경위가 문제를 직감하고 경적으로 위험 상황을 주변에 알리기 시작했다. 이어 자신의 승용차를 김 씨의 승용차 앞으로 이동해 고의로 추돌한 뒤 쏘렌토를 정차시켰다.

이후 박 경위는 차에서 내려 운전대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김 씨를 발견한 뒤 구조 장비 등을 이용해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결국 김 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구조되어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 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앞서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는 크레인 기사 46살 한영탁 씨가 코란도 차량이 중앙분리대와 충돌한 뒤 멈추지 않고 전진하는 것을 막아 '투스카니 의인'으로 알려지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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