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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병원, 13년간 1만3천여 장애아동 무료진료

서울시 어린이병원, 13년간 1만3천여 장애아동 무료진료

  • 기자명 정지훈
  • 입력 2011.04.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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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년부터 의사, 간호사 등이 50여 개 복지시설 직접 다니며 1만3,407명에게 봉사

어린이 전문 종합진료기관인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장애 어린이를 위한 찾아가는 무료 나눔 진료를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시 어린이병원이 ‘98년부터 13년째 서울, 경기지역의 의료지원이 필요한 50여 개소 복지시설에 ‘찾아가는 무료 나눔 진료’를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진료를 받은 장애어린이만 13,407명이다.

찾아가는 무료 나눔 진료는 의료지원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 장애 어린이들에 대한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소아과 의사, 치과의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약사로 구성된 어린이병원의 전문 인력이 장애인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직접 방문해 무료 진료를 하는 것이다.

서울시 어린이병원 무료 나눔 진료단은 복지시설이 원하는 시간에 방문해 질병예방과 관리가 어려운 소아과, 치아진료, 현장 약제투약 및 혈액검사 등 각종 진료를 실시하고 있으며, 진찰결과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엔 병원과 연계해 입원과 외래치료를 병행실시 하고 있다.

지난 2005년 사회복지 시설인 ‘한나의 집’(경기 구리 소재) 김○○(당시 6세)는 소아과 진료 및 혈액 검사 등 현장 진료를 받다가 언어치료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해 우리 병원에 입원, 치료하던 중 백혈병을 발견해 신촌세브란스 병원과 연계, 수술치료를 받았다.

4월 15일(금)에는 정신지체아들이 많아 의료기관에서 진료받기가 어려움이 있다며 요청한 ‘다니엘 복지원’ (서초구 내곡동 소재)에서 찾아가는 무료 나눔 진료를 한다.

다니엘복지원은 서울시 어린이병원 무료 나눔 진료단이 10년이상 방문하는 복지시설이다.

한편,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치과 등 종합 진료시스템의 구축과 더불어 300여개의 병상을 갖춘 명실상부한 어린이 전문 종합진료기관으로,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인 수중치료와 더불어 재활을 위한 특화된 물리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인지학습치료, 행동수정치료, 음악치료, 미술치료, 학습결손 예방을 위한 맞춤형 병원학교 운영 등을 통해 장애아동에 대한 고품격 전문 진료를 펼치고 있다.

맞춤형 병원학교는 문제 행동으로 학교생활에 부적응하는 발달장애 및 정신지체 진단을 받은 어린이들이 장기입원 및 장기통원 치료로 학업이 중단되거나 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병원의 특수 전문교사와 교육청으로부터 인턴교사를 지원받아, 학교에서와 동일한 과정을 운영하며 학력도 인정되고 있다.

2000년 복지시설인 “평화의 집”앞에 버려진 현우는 3살(2002년 1월)때 어린이병원에 입소하였고, 입소당시 선천성 쇄항, 척추측만증, 성장장애 진단을 받아 병동에 장기 입원하고 있다. 입원후 간호사들의 헌신적 보살핌으로 밝게 자랐으나 7살이 되자 학업을 해야할 나이임에도 정규학교는 갈수 없는 건강상태라 병원내에 설치된 “어린이병원학교”에서 전문화된 교육을 받으면서 같은 모양조차도 구별 못하던 친구가 한글까지 익혀 책도 읽는 수준이 되었다. 더군다나 현우는 2008년에 좋은 부모님에게 입양되어 이제 치료와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맞춤형 병원학교의 교과과정 운영에 있어 발달장애 또는 지체장애 어린이들의 특성을 고려해 기본교육과정이외에도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과를 편성하고 있다.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나눔 공공의료 보건사업을 더욱 확대해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 어린이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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