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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남산과 필동의 오늘’...화폭에 담아 기록

[문화] ‘남산과 필동의 오늘’...화폭에 담아 기록

  • 기자명 김수진 기자
  • 입력 2023.11.09 07:51
  • 수정 2023.11.09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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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까지 중구청 로비에서 ‘필동에서 남산과 전통을 그리다’ 수상작 전시

▲ 중구, ‘남산과 필동의 오늘’화폭에 담아 기록한다

[서울시정일보 김수진 기자] 서울 중구가 구청 로비에서 20일까지 '필동에서 남산과 전통을 그리다' 대회 수상작을 전시한다.

‘필동에서 남산과 전통을 그리다’ 대회는 필동 주민자치위원회 주최로 지난달 말 필동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진행됐다.

서울 소재 작가들이 대회에 참가해 수채화, 유화, 파스텔화 등 다양한 소재로 남산과 필동의 모습을 화폭에 담았다.

필동은 남산에서 충무로역 일대에 이르는 지역으로 조선 시대에는 한양에서 가장 풍경이 수려한 동네인 ‘한양 5동’으로도 꼽혔던 곳이다.

현재는 남산을 배경으로 한옥마을, 동국대학교, 높은 빌딩, 정겨운 골목 풍경이 공존하는 매력을 지닌 곳이기도 하다.

그간 남산 고도제한에 따른 규제로 주거 환경 개선이 쉽지 않아 주민들은 건축물 노후화에 따른 불편을 감내해오기도 했다.

필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6월 서울시에서 ‘신 고도지구 구상’을 발표로 숙원이었던 남산 고도제한 완화 실현이 다가오자, 현재의 모습을 기억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기록하기 위해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사진으로 기록을 남기는 대신 작가의 눈과 손을 통해 풍경을 그림에 담기로 했다.

작품을 전시하며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후대에 예술작품으로 기록을 전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번 대회 심사는 신석주 중구미술협회 회장, 윤길영 ICA국제현대미술협회 회장, 이수정 필동장이 맡아 작품성과 행사 취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대상 1점, 금상 2점, 은상 3점, 입선 20점 등 총 26점이 선정됐다.

대상인 중구청장상은 파스텔로 남산과 필동의 전경을 따뜻하게 그려낸 박혜영 작가에게 돌아갔다.

‘필동에서 남산과 전통을 그리다’ 작품은 20일까지 중구청 로비에서 전시하고 다음 달에는 을지로 대림상가에 있는 그라운드‘공간을’, 1월에는 필동주민센터 ‘필인갤러리’, 이후 관내 갤러리에서 순회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 향후 3년간 대회를 이어가 필동과 남산 일대의 변화를 담은 ‘아카이빙북’도 발간할 계획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남산과 필동의 정겨운 골목이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작가의 손을 거쳐 아름다운 그림으로 담겼다”며 “앞으로 필동의 아름다운 경관을 보존하면서 주민 불편이 하루빨리 개선될 수 있도록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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