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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총선에서 '親러·反미' 성향의 사민당 승리

슬로바키아 총선에서 '親러·反미' 성향의 사민당 승리

  • 기자명 백복승 기자
  • 입력 2023.10.01 14:33
  • 수정 2023.10.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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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회원국  슬로바키아 총선에서 친러 ·반미 성향의 정당이  1위를 차지하다

로베르토 피초 전 총리가 이끄는 '사회민주당(SMER-SD)'이 출구조사와는 달리 슬로바키아 총선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오늘 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사회민주당(SMER-SD)을 이끌고 있는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
사회민주당(SMER-SD)을 이끌고 있는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

98% 정도의 개표가 완료된 상황에서 '사회민주당(SD·스메르)'은 23.42%를 득표율을 얻고있다친(親)서방·친(親)우크라이나 정책을 유지하고있는 집권여당인 '진보적 슬로바키아'(PS) 의 득표율은 16.75%2위로 밀려나고 있다.  3위는 좌파성향의 정당인 '흘라스'가 약 15%로,  4위는 포퓰리즘 성향의 정당 '보통사람',  5위는 기독교민주당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사회민주당이 총선전부터  계속 1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슬로바키아 언론들은 투표가 마감된 직후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현 집권여당인 '진보적 슬로바키아(PS)' 이  1위로 나타나자 한때 흥분했으나,  이러한 출구조사는 개표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오늘 총선결과는 과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이 없는 상황이 됐다AP통신은 '사회민주당'과 '흘라스'의  연립정부 구성 가능성을  전했다. 2023년 9월에 실시되는 슬로바키아 국민의회 총선 이전에 친러 '사회민주당'을 이끄는 피초 총리는 ''집권하면 우크라 지원 중단''을 선언하였던 만큼,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정부의 가장 확실한 우군(友軍)이었던 슬로바키아의 정책 변화가 예상됐다피초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관한 러시아의 침공은 '우크라이나 나치주의자와 파시스트들'의 도발로 자초한 것이라고 거듭 말해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수군사작전 이유와  같은 견해이다.

현 집권여당인  '진보적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에 탄약공급, 미그-29 전투기를 지원하는 등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정부에게 군사적 지원을 하는등 친(親)서방.친(親)우크라이나 정책을 고수해 왔다.

인구 579만명이 조금 넘는 동유럽의 슬로바키아의 총선 결과는  친우크라이나 정책을 유지해오던 인접국가인  폴란드의 선거(10월15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유럽연합의 균혈이 본격적으로 일어나는 시작점이 될까 서방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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