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 제15차 정상회의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됐다. 코비드(Corona Virus Disease-19) 전염병이 폭발한 이후 첫번째 BRICS 오프라인 정상회담으로, 개최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심혈을 기울인 행사였다. 이번 행사는 브릭스 창립이후 최대 규모로 많은 국가들이 커다란 기대를 걸고 있었다. 보도에 의하면, 40여개 국가가 브릭스 회원국으로 가입되기를 염원(念願)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미국과 서방국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치였다.
한편 브릭스 국가들의 내부적인 '이견(異見)'을 불화설로 과대포장.선전하는 미국과 서방 여론에 남아공의 외교장관 판도르는 일부 매체가 “헛소문을 날조해 이번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거행을 망치려 한다."라고 화를 내며 비난했다.
이번 요하네스버그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인 회원국 확대 문제에 대해 기존 5개 회원국의 합의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6개 국가들이 신규 회원으로 추가했다.
당초, 미국과 서구의 심한 견제를 받고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브릭스 외연 확장에 적극적이었지만, '반서방 동맹'으로 확대되는 것을 우려한 인도와 브라질이 소극적 입장을 취하여 이번 회의에서의 결론 도출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이제 브릭스(BRICS)는 브라질(B), 러시아(R), 인도(I), 중국(C), 남아프리카공화국(S)의 신흥 경제 5개국에서 6개 신규회원국을 추가하여 11개 회원 국가들로 몸집이 불어나게 됐다. 이로 인하여 BRICS는 세계 GDP 점유율의 37%를 차지하게 되었고, BRICS 국가의 인구는 세계 인구의 46%를, BRICS 국가들은 현재 세계 육지 면적의 36%에 해당하는 4,850만 평방킬로미터를 차지하여 G7 국가들의 2배 이상이 된다.
특히 남아공 BRICS 정상회담 이후 아르헨티나, 이집트, 이란, UAE, 사우디 아라비아, 에티오피아 6개 국가들이 신규 회원국으로 추가됨으로써 BRICS는 세계 석유 매장량의 44.35%를 보유하게 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제15차 정상회의 결과 문서인 '요하네스버그 Ⅱ 선언문'에서 2024년 1월 1일부터 아르헨티나,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를 브릭스의 정회원으로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리는 브릭스 확장의 첫 단계에 합의했고, 추가 단계가 뒤따를 것"이라 하면서 "외무장관들이 브릭스 파트너 국가 모델과 잠재적인 파트너 국가 목록을 더욱 발전시켜 다음 정상회담에서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BRICS 정상회담에 참가한 지도자들은 각국의 재무부와 중앙은행에 각국 통화에 근거한 결제수단을 도입해 달라고 요구했다. 사실상 탈 달러 선언을 하였다.
브릭스 기축 통화 출범은 지금까지 세계 기축통화였던 (미국)달러에 악영향을 주게되어 결국은 세계 경제와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8월 22일 화요일 브릭스 정상회의가 다통화 디지털 국제결제시스템인 브릭스 페이를 시작하면서 글로벌 통화 재설정이 활성화되다.
(출처 https://www.brics-pay.com/ )
남아공의 브릭스 정상회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하였고,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을 거부당하였다.
중국은 최근 미국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한미일의 공조 강화에 맞서 브릭스가 몸집을 불림으로, 미국 주도하의 세계 질서에 도전하는 모양새를 갖추게되어 사실상 '시진핑 외교 승리'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