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니제르 치아니 군사정권을  프랑스, 미국등 서방세력과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감금되어 있는 니제르 바줌 대통령을 지지하면서, 쿠데타 군정 퇴진을 요구하며 군사 개입을 시사하고 있어 니제르 사태가 국제전으로 번질 우려까지 커지고 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는 사태수습을 위해 군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지만 니제르 군부는 외국 군대가 투입되면 바줌 대통령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니제르의 군사정권 실세로 알려진 압두 라흐마네 치아니 (Abdourahmane Tchiani) 장군이 이끄는 국토보호위원회(CNSP)는 서아프리카 국가의 육로와 항공 국경을 폐쇄하고 있다.

뉴욕타임지에 따르면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정상회의는 10일(현지시간)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서 긴급 정상회담을 열고 니제르의 회복을 위한 군 배치를 결정했으며 니제르에서 쿠데타 발생이후 ECOWAS는 이달 6일까지 니제르 쿠데타 군정이 퇴진하지 않으면 군사 개입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한 적이 있다. 세계군사력 115위에 있는 코트디부아르의 알라산 드라만 우아타라(Alassane Dramane Ouattara) 대통령은 “우리는 (사헬지역)역내 민주주의를 원한다. 우리는 쿠데타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면서 ECOWAS에 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로이터통신은 ECOWAS가 군을 언제, 어느 규모로 투입할지 구체적인 병력 규모와 일정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아프리카 안보전문가인 아넬리에세 베르나르는 구체적인 투입 일정이나 레드라인, 비상 상황시 대처등 아직도 합의되지 않은 많은 부분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의장은 볼라 티누부 나이지리아 대통령이다. 그는 과거 시카고에서 헤로인을 밀매하는 친척을 위해 수백만 달러 돈세탁한 적이 있고, 수많은 부패 혐의와 스캔들이 나돌고 있는 부패 정치인으로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아프리카인들은 ECOWAS(서아프리카경제연합)와 볼라 티누부 대통령이 민주주의와 인권 촉진을 가장하여 서구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한편, 니제르 군부는 “외국 군대가 개입한다면 바줌 대통령을 죽이겠다.”고 미국측에 통보했다. 현재 바줌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은 특정한 장소에 연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친(親)러시아 군부가 집권하고 있는 말리와 부르키나파소는 ECOWAS가 군사개입에 나서면 자신들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고 니제르 군부를 군사적으로 적극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및 유엔 대표단이 화요일에 니제르로 날아가 쿠데타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보도되었지만  니제르 군정은 안보 위험때문에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대표단의 방문을 거부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또한 니제르 군정은 ECOWAS의 제재와 침략 위협이 국민들에게 분노를 불러 일으키고 있어서 ECOWAS 대표단의 방문은 평화롭고 안전하지 못해 거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 쿠데타 이후 니제르의 국민 80 %가 쿠데타 지도자를 지지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