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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아프리카 40개국 이상과의 경제,금융,무역등" 협력강화 제안

러시아는 "아프리카 40개국 이상과의 경제,금융,무역등" 협력강화 제안

  • 기자명 백복승 기자
  • 입력 2023.08.02 14:08
  • 수정 2023.08.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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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상뜨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포럼」내용

지난달 27일부터 28일에 거행된 러시아-아프리카 포럼이 상뜨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렸다. 우크라이나 전쟁 평화 협상과 아프리카 곡물지원, 경제 문제 등이 의제에 올랐다.

상뜨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연설하는 장면
상뜨 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아프리카 포럼」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 연설하는 장면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담은 러시아가 300년 동안 가장 큰 지정학적 변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상뜨 페테르부르크를 선택한 것은 아주 상징적이라고 평가했다.

상뜨 페테르부르크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앞서 집단 서방은 아프리카 각국에 불참할 것을 회유하고 협박했다. 그래서 정상의 참석 숫자는 소치의 절반에 그쳤으나 러시아.아프리카의 상호 공감대는 4년전 소치 회담보다 초월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프리카 54개국 가운데 49개 국가가 참가했고 17개국 정상이 참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아프리카 파트너십 포럼 행동 계획채택과 아프리카 국가 및 지역 협회와의 중요한 정부간 및 기관간 협정 패키지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약속하고 아프리카 합작 개발에 대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정상회의 모토인 "주권 개발을 위한 기술과 안보 인간의 이익을 위해"라는 상징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아프리카 국가와의 협력의 틀안에서 무역, 경제 및 인도주의적인 차원에서의 전반적인 발전과 심화라는 공통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때마침  흑해곡물 협상을 모스크바가 파기했다는 서방의 내거티브를 적극적으로 반박할 기회를 가진 푸틴 대통령은 최빈국 6개국(부르키나파소, 짐바브웨, 말리, 소말리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에리트레아)에 무상 곡물을 제공하겠다고 선언함으로서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러시아와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항공 물류을 구축하고, 군사 및 농업 협력과 러시아 무역의 허브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40개 아프리카 국가들과 군사기술협력(협정)을 맺고 무기와 장비를 제공하며 아프리카 보안기관 및 기타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데 관심이 있다. 우리는 아프리카 군인 등을 계속 훈련시킬 것"이라고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국방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제 아프리카는 러시아의 진정성을 신뢰하기 시작했다. 서구와는 달리 러시아는 아프리카를 수탈한 적이 없었다. 한때 구소련이 1990년대초 오랫동안 원조를 해 준 아프리카를 포기했지만 러시아는 다시 다가가고 있다. 현재 러시아 아프리카의 무역액은 180억 달러에 불과하다. 일대일로를 추진한 중국의 2,800억 달러, 미국의 600억 달러에 비하면 아주 초라한 수준이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러시아가 미래에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상뜨 페테르부르크 정상회담은 식량, 의료, 제약, 원자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과 IT도 관심사였다. 1960년대부터 아프리카 유학생을 교육시키는 Lumumba 대학도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러시아는 광대한 영토에서의 인터넷 사용과 모스크바의 공공 Wi-Fi 액세스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이뤘다. 이러한 IT기술을 미래에 아프리카와 공유하겠다는 방침이다.

러시아의 관심은 국제무대의 주요 플레이어로 부상한 아프리카 대륙과 윈-윈을 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면서 아프리카 파트너와 전면적 협력을 확대하면서 자원수탈의 방법에서 벗어나 공정한 룰을 추구하는 반서방 세계의 열망에 동참하는 전략적인 공감대 형성과 확산에 있다.

지난달 11일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와 인터뷰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은 현재 국제관계는 신냉전이 아니라 다극 세계 질서가 형성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유라시아, 아시아 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여러 국가에서 (브릭스로 인한) 세계적인 중대한 결정이 이뤄지고 있으며 미국과 서방이 이런 과정을 늦추고 반전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집단 서방의 목표는 일반 안보를 강화하고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패권을 유지하고 신식민 어젠다를 골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식량 에너지 안보를 훼손하고 국제개발에 촉진해야 할 막대한 자금이 네오나치에 공급되어 군사장비와 탄약의 형태로 불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극화 추세는 서구의 자기중심주의가 초래한 대안찾기라고 전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일방적인 러시아 자산 동결 횡포에 세계가 깨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장은 SCOBRICS가 다자간 외교무대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리더와 추종자 없이 합의에 따라 (자유로운)결정이 내려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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