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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잦은 이유?

최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잦은 이유?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2.06.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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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경 장마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까지 일시 북상할 가능성 있어

대기 중층 기류패턴을 통해 본 잦은 소나기 원인 모식도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올 6월 상순(1일~10일)에는 이틀(6일과 9일)을 제외한 8일에 걸쳐 경기동부, 강원영서, 충청북도, 경상북도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34차례 내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많은 횟수다.
이는 지상에서는 지속적인 고기압의 영향으로 낮 동안 일사에 의해 기온이 크게 오르는 가운데, 상층에서는 주기적으로 영하 15℃(5km 상공) 이하의 찬 공기가 남하하였기 때문으로. 우리나라 동쪽에 키가 큰 저지고기압(Blocking High)이 기류의 흐름을 막고 있어, 만주 부근에 위치한 상층 절리저기압(Cut-off Low)이 정체하면서 찬 공기가 자주 남하하였기 때문이다..

특히 6월 상순의 강수와 기온 특징을 살펴보면, 소나기는 자주 내렸으나 지속시간이 짧고 국지적인 특징을 보여 강수량은 평년 대비 32.9% 수준으로 적었다. 기온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1.3도 높은 분포를 보였으나, 강원도영동지방은 오호츠크해 기단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차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서쪽과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이 정체하면서 그 가장자리를 따라 낮 동안 해상으로부터 비교적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밤사이 복사냉각에 의해 응결되면서 지난 7일(목) 이후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에 안개가 5일째 발생하였다.

우리나라는 이번 주말까지 오호츠크해 기단의 영향을 받아 가끔 구름 많고,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을 보이겠고. 또한, 만주 부근에 정체하고 있는 절리저기압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여 대기불안정에 의해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강수량은 적겠다.

현재 장마전선은 중국 남부지방과 일본 남쪽 먼 바다에 위치하고 있고. 이번 주말경 장마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까지 일시 북상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조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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