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미는 밥을 지을 때 쉽게 밥이 되지 않는 단점과 씹을 때 껍질에 의한 거친 느낌 때문에 처음에는 잘 먹다가 나중에는 잘 안 먹게 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기능성 성분의 함량을 높인 발아 현미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발아 현미는 일반 현미의 싹을 0.5~2mm까지 건조시킨 쌀이다. 성인병 예방에는 현미보다 발아 현미가 더 좋다는 농촌진흥청의 실험 결과까지 나왔다.
현미에는 GABA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항산화 효과와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GABA 성분이 일반 현미보다 발아 현미에 최대 15배까지 많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으며,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질 좋은 발아 현미는?]
단백질은 7.5% 이하, 아밀로스 함량은 21% 이하, 잔류농약은 검출되지 않는 현미가 적합하다. 발아 현미의 싹 길이는 매우 중요한 기준인데, 과도한 발아를 통해 싹 길이가 지나치게 길어지면 영양 손실이 나타나고, 악취가 발생하는 등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 즉, 발아 현미를 가공하는 과정에서는 싹의 생장을 억제하면서 영양성분을 최대한으로 증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발아 현미의 영양성분은?]
현미가 발아하는 과정에서 당분이 분해되면서 동시에 아미노산의 양이 증가한다. 효소 또한 활성화되어 영양소 흡수율도 상승하며, 쌀겨 부분이 부드러워져 섭취 또한 쉬워진다.
어린이 성장에 필수적인 라이신, 고혈압·동맥경화 등을 예방하는 GABA, 항암 작용을 하는 아라비녹실란, 치매 예방을 돕는 PEP(prolinendopeptidase) 성분이 발아하는 과정에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칼슘, 마그네슘, 철, 인, 아연 등의 각종 미네랄 성분이 흡수되기 쉬운 형태로 바뀌게 된다. <자료제공="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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