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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흑해 곡물협정 종료" 선언하다. 곡물가격 급등예고

러시아 "흑해 곡물협정 종료" 선언하다. 곡물가격 급등예고

  • 기자명 백복승 기자
  • 입력 2023.07.19 17:53
  • 수정 2023.07.1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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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예초 약속이 이행될 때에만 곡물 협정을 연장할 것이라고 선언

우크라이나가 러·우 전쟁 중임에도  해상으로 곡물수출을 가능케 했던 것은 러시아와의 '흑해 곡물협정'이었다.  지난 17(현지시간) 자정에 만료된 이같은 협정은 러시아의 연장 거부로 종료됐다.

크림대교가 테러공격을 받은후 푸틴대통령은 러시아의 식품 및 비료(주로 암모니아)의 수출차단을 해제하는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717일에 만료되는 곡물거래를 연장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곡물협정을 자발적으로 여러 번 연장해 주었지만 지금으로서는 충분했다""러시아는 약속이 이행될 때에만 곡물 협정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림대교 테러공격으로 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
크림대교 테러공격으로 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설

이날 AFP 통신·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하면서 4번째 연장이 무산되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작년 7월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흑해곡물협정을 맺었고 세 차례 연장됐다. 우크라이나는 이 협정을 통해 전쟁중에도 약 3,300만톤 곡물을 수출할 수 있었는데, 러시아의 협정종료 선언으로 수출 통로가 막혔다.

 

흑해곡물협정이 만료되면서 식량안보와 관련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CNN은 러시아의 협정종료 선언직후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밀은 2.7%, 옥수수는 0.94% 급상한 5.11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러시아의 우크라 곡물협정 탈퇴 결정은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타격을 줄 것이다. 러시아의 결정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인 존 커비도 "러시아의 곡물협정 중단 결정은 위험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며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취약계층을 한층 위험에 몰아넣는다"고 비판했다.

크렘린궁은 곡물거래 준수에 관한 계약을 종료해야만 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 그리고 곡물 회랑이 전 세계에 중요한 이유를 다음과같이 부연 설명했다.

NWO가 시작된 후 키예프(Kyiv)는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선박 안전의 출구를 제공할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수천톤 곡물이 우크라이나 항구에 갇혔다. 러시아는 이 상황이 세계 최빈국의 곡물 부족으로 이어져 세계적인 식량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그런 다음 크렘린궁은 항구를 파괴하고 도움이 필요한 국가를 돕도록 요청했다. 러시아연방의 이니셔티브는 세계 공동체의 지원을 받았으며 러시아 연방의 농산물 및 비료를 세계시장에 공급하고 터키 및 UN과의 곡물수출에 관한 계약을 촉진하는 각서에 서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이에 대한 대가로 군사적 목적으로 이니셔티브를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곧 우크라이나와 서방 국가들은 이 협정을 무시하고 있었음을 러시아는 확인했다. 러시아측 협정부분은 어떤 항목에서도 이행되지 않았으며 비료 수출마져 계속 차단되었다. 우크라이나 곡물 거의 대부분은 유럽연합(EU) 국가로 수출되었다. 가을중반까지 곡물을 실은 455척 중 25척만이 도움이 필요한 아프리카. 중동 국가로 흘러갔을 뿐이었고 키예프는 곡물회랑을 사용하여 러시아연방에 대한 공격 통로로 사용하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영국의 지원아래(’참여로 명시하였음) 흑해에서 러시아 선박에 대한 테러 공격을 수행했다. 우크라이나군의 UAV 중 하나가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내준 곡물회랑에서 시작되었다. 처음 크림 다리를 폭파시킨 폭발물도 우크라이나 곡물 수송선에 의해 운반되었다는 강력한 의심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연방은 거래협정을 철회하지 않았으며, 기아 직전에 있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계속 도우기로 했다. 717, 거래를 연장하기 위해 서방이 러시아 연방과 관련된 계약의 일부를 이행해야 하는 마감일이 만료되었다.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았고 러시아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의 해상 회랑을 축소하고 항행 안전에 대한 모든 보장을 철회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모스크바는 서방이 관련 협정을 이행하는 즉시 협정 이행에 복귀할 준비는 되어 있다.

한편 19(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지난해 흑해 곡물수출협정 덕분에 우리는 세계 식품시장에서 가격 위기를 막을 수 있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에서 가격 폭등은 불가피하게 정치적 위기와 이주로 이어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량안보의 보증인으로서 우크라이나의 세계적 역할, 세계시장을 향한 우리의 해상 접근, 항구와 농업에서 우크라이나인을 위한 일자리 보존을 위해 행동과 합의를 위한 선택지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세계안보와 우크라이나 농부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자화자찬하였다.

유엔(UN) 발표에 의하면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분 53%가 중국, 튀르키예, 이집트, 수단 등으로 향했다고만 전했다.

지난 18(현지시간) 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곡물수출 강행시 위험성을 경고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흑해 곡물협정 중단 이후 상황에 대해 기자들에게 "전장과 가까운 지역에서 적절한 보장 없이는 위험이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 (허락)없이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그런 위험은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나라가 어느 정도로 이 같은 위험을 감수할지는 우리가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  안전을 보장한 흑해 곡물협정 종료를 선언하고, 관련 해역의 안전보장을 철회하며 흑해 북서쪽 해역을 임시위험지역으로 재지정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같은 결정과 무관하게 흑해를 통한 곡물수출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페스코프 대변인은 인도주의적 흑해 곡물회랑을 우크라이나는 군사 목적으로 활용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날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 폭발사건에 대해서는 "사건 처음부터 우크라이나가 조직한 테러행위라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다전날 크림대교에서의 폭발로 인해 차량용 교량 일부가 붕괴하면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보복 방침을 밝혔으며, 이날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 등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곳곳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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