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문화 포커스] 서울시민문학상. 이둘임 시인의 뜰...풍경(風磬)

[문화 포커스] 서울시민문학상. 이둘임 시인의 뜰...풍경(風磬)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3.07.18 19:42
  • 수정 2023.07.22 10:0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둘임 시인
이둘임 시인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본지 창간 20주년에 즈음해 "서울시민문학상" 공모작을 게재한다.

시상식은 오는 8월 25일 백범기념관 컨벤션 홀이다.

이둘임 시인은 황토현시문학상, 석정이정직문학상, 솜다리문학상, 제28회 모던포엠 추천작품상과 시집 으로는 <우리 손 흔들어 볼까요>, <광화문아리아>, 외 동인지 다수가 있다.

염열의 7월 이둘임 시인이 들려주는 詩자락에 율려의 영적 고향의 소리가 매미소리의 떼창에 울려 퍼진다.

풍경(風磬) /  이둘임

ㅡ길거리 글 판

출근길에 만나는 빌딩 대형 글판

간결한 문장이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새뜻한 문구가

따스한 바람으로 와닿아서

코는 찡해지고

찌든 마음을 망치로 펴는 듯하다.

마음을 잡아주는 글귀

청아한 풍경소리로 귓전을 맴돈다.

한 계절이 지나가고 새로운 글 판이 올라온다

리허설 없는 삶을 뒤돌아 보라며

계절마다 나를 깨우쳐 준다.

영혼을 씻어주는 문장

거리의 풍경風景이 풍경風磬이 되어

나의 일상을 인도하고 있다.

●심사위원장 오선 이민숙 시인(한국문인협회 시분과 이사)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