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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나 젤렌스키 나토(NATO) 정상회담에 찬밥신세 버림받다

우크나 젤렌스키 나토(NATO) 정상회담에 찬밥신세 버림받다

  • 기자명 백복승 기자
  • 입력 2023.07.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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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니우스 나토(NATO) 정상회담은 러우전이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다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리투아니아 빌니우스에서 나토(NATO) 정상회담이 열렸다빌니우스 분위기는 러.우 전쟁이 끝나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나토(NATO) 정상회담에 초대받지 못했던 젤렌스키가 불쑥 나타났지만 빌니우스에서 좌절을 맛봐야 했다. 빌니우스 나토(NATO) 정상회담에서 젤렌스키 설자리는 없었다그가 자랑스럽게 입고다닌 녹색 런닝구의 모습은 처량했다. 여느 때와 같이 제일 앞줄에 선 기념사진도 일체 없었다. 집단 서방에 이용당하고 버림받은 후세인, 오사마 빈 라덴, 카다피를 따라 갈 것임을 암시하는 사진부터 혼자 외톨이가 된 사진까지 아주 다양하게 각종 내용이 SNS에 유포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 가입 로드맵은 없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를 이기고 분쟁이 끝난 이후에나 논의할 수 있다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 로드맵은 없을 것이라면서 젤렌스키에게 사전에 통보했다. 일찌감치 CNN과의 인터뷰에서 바이든대통령도 우크라이나의 개혁경로와 나토 회원국이 되기 위한 계획이 마련될 것이라면서도 그 일정표를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전보좌관도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을 허용하면 나토와 러시아간의 (직접적인)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나토에 가입하려면 우크라이나는 더 많은 개혁을 수행하고 민주화를 달성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혁을 하고 민주화를 달성하란 말 자체는 모호하지만 우크라이나를 받아줄 수 없다는 얘기를 빙빙 돌려 한 것이다.

젤렌스키는 빌니우스로 가면서 트위터를 통해 키예프는 나토와 공동의 안보를 소중히 여긴다면서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그는 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부르지도 않고 회원국으로 수용하려 하지도 않는 것 같다라고 분개했다. ‘(NATO) 이런 불확실성은 약한 모습이라면서 자신은 정상회담에서 톡 깨놓고 논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또 서방동맹국이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을 러시아와 협의하는 것 아니냐면서 펄펄 뛰었다.

워싱턴포스트(WP)지는 나토 공동성명에 우크라이나를 배려하지 않은 것은 전례도 없고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비난한 젤렌스키의 발언을 소개했다. 그리고 이러한 젤렌스키의 비난 트윗은 미국을 화나게 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가디언지도 젤렌스키의 딱한 처지를 전했다. 이 신문은 젤렌스키가 마지막 순간까지 공동성명에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일정표를 넣어주는 식으로 재작성해 줄 것을 회원국들에게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가디언지는 당신네들이 버스를 기다릴 때 우리는 F-16을 기다린다는 문구가 적힌 버스 사진으로 나토 가입행 버스는 떠났다는 것을 비꼬고 있다.

다니엘 데페트리스란 정치학자는 미국 뉴스위크지 칼럼에서 우크라이나는 절대 나토에 들어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나토회원이 되는 것은 유럽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면서도 한편으로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계속 도울 수 있고 또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분위기를 미국의 군사전문가 스콧 리터는 ‘ 젤렌스키가 우주의 중심에 있고 나토와 서방에 중요한 것으로 착각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다. 젤렌스키와 모든 우크라이나들인은 나토가 그들을 희생시키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면서 빌니우스 나토(NATO) 정상회담은 그런 현실을 여지없이 보여줬다고 정리했다

러시아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는 집단 서방에 대해 단호하면서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그는 분쟁(.우전쟁)이 서구 멋대로 끝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부장은 서방이 우크라이나를 러시아에 대한 대리전의 도구로 만든 게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방이 키예프의 꼭두각시를 이용해 러시아에 전략적 패배(戰略的 敗北)를 강요하려는 아집(我執)과 패권주의(覇權主義)를 포기할 때까지 우크라이나 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단 서방의 입맛에 따른 협상을 일체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당초 러시아의 입장을 그대로 견지한 것이다.

.우 전쟁으로 나토(NATO)의 민낯이 여지없이 드러났다. 대한민국(大韓民國)은 유럽(EU)이 아니다. 나토 가입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어떠한 이익을 얻을 수 있는지 냉철히 고려되어야 한다. ‘미국 오빠 , 우리는 굳건한 동맹 라는 생각도 절제하면서, 자주국방의 중요성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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