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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규칼럼]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 기념관 건립, 이제 때가 되었나?

[김한규칼럼]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 이승만 기념관 건립, 이제 때가 되었나?

  • 기자명 김한규 기자
  • 입력 2023.07.10 13:20
  • 수정 2023.11.0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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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과 건국의 이념 재확인
좌파척결, 국격을 높이고, 국민의 자유민주주의 사상 확립

김한규 칼럼니스트
김한규 칼럼니스트

[서울시정일보 대기자] 최근에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대한 이야기가 사회 일각에 회자되고 있다. 영화배우 출신 신영균씨는 개인의 땅 수천 평을 기념관 건립에 희사를 하겠다고 나섰고, 전직 대통령 아들 네 분(박지만, 노재헌, 김현철, 김홍업)이 ‘이승만 기념관 건립 추진위원회’에 가담하기도 했다. 좋은 일이긴 한데, “왜? 여태 가만히 있다가 이제 와서 난리냐?”고 반문을 하고 싶다.

대한민국의 건국일은 1948년 8월 15일이다. 올 8월이면 건국 75주년이다. 건국 50주년도, 60주년도, 70주년도 있었다. 그때는 왜? 조용했을까? 아니 분주했다 하더라도 기념관 건립에 대한 이야기는 없었다. 이런 일을 두고 ‘매사는 다 때가 있다.’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분명한 것은 건국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대중화되어 가고 있다는 점이다.

공교롭게도 전직 대통령 중에 박정희 대통령은 1979년 10월 26일 서거 후 33년 만인 2012년에 서울시 상암동에 기념관·도서관이 개관되었고, 김대중 대통령은 2009년 8월 18일 서거 후 12년 만인 2021년에 경기도 고양시에 사저 기념관이 개관되었다. 한편 이승만 대통령은 1965년 7월 19일 서거했다. 서거 후 무려 58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다.

그렇다면, 왜? 건국 대통령 이승만 기념관 건립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까? 나라를 세웠으면 그 나라가 온전히 지탱할 수 있도록 이념과 체제를 튼튼히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일인데 그러하지 못했을까? 이승만 대통령 서거 후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 기념관을 건립 못한 이유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건국 이후 체제 정비도, 이념 정립도 하기 전에, 상대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그 실상은 건국 후 2년이 지나지도 않아 6.25 전쟁으로 증명이 되었다. 6.25 전쟁이 끝나지 못하고 휴전이 된 상황에서 지금까지 분단된 국가로서 이념전쟁이 지속되었기 때문에 이승만 건국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를 할 여유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리라.

안타까운 것은 대한민국의 헌법 제1조(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있게 할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가 이념을 인정하는 국민과 인정하지 않는 국민이 아직도 존재하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한마디로 정치 이념적으로 상대 진영의 눈치를 보고 있었지않나 여겨진다.

역사적으로 볼 때, 박정희 정부에서는 ‘멸공’을 외치며 북한과 중공에 맞서 치열한 이념 싸움을 해왔다. 한 손에는 총을 한 손에는 낫을 들고 말이다. 이 같은 ‘멸공’의 정신은 전두환, 노태우 정부까지 이어져 왔으나, 좌파 진영에 속해있던 김영삼에게 보수 정권을 이양한 것이 큰 문제가 된 것이다. 김영삼 정부는 외보내진(外保內進)이었다. 겉으로는 보수였으나 속으로는 진보(좌파) 성향이 짙었다. 한마디로 말하면 김영삼 정부하에서 좌파들이 우파의 탈을 쓰고 활동을 해왔다. 그것이 증명되는 것은 김무성파들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동참했다는 것이다.

김영삼 정부는 좌파 정권을 탄생시키는데 엄청난 역할을 했다. 그래서 김대중 정부가 등극을 하게 된 것이다. 사실상 노태우 정부가 김영삼 정부로 이양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김대중 정부로 이양했더라면 오늘날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는 이 지경에는 도달하지 않았을 것이다. 김영삼 정부로부터 바톤을 받아 쥔 김대중 정부는 거침없이 북한 돕기에 나섰다. 이를 기점으로 노무현, 문재인 정부는 그 수위를 높여갔던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는 국가의 이념을 왜곡하거나 적국에 유리하게 정책을 추진했던 사례가 빈번했다. 이 양 정부는 대북송금으로 북핵 개발에 도움을 주었고, 대북심리전을 해체하여 북한체제 결속에 도움을 주었다. 세 번째로 맞는 좌파 정부인 문재인 정부의 반국가적인 행태는 극에 달했다고 할 수 있다. 이대로 방치하게 되면 국가의 존망에 위험신호가 울릴 게 뻔하다. 작금의 더불어민주당의 입법행태를 보면 북한과 중국을 돕지 못해 안달이 난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과 건국의 이념을 재확인하고, 한편으로는 좌파 정부의 세력들을 몰아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기념관 건립이다. 작금의 더불어민주당은 ‘좌파당’이 아니라 ‘공산당’이라고 보면 더 정확하다고 볼 수 있다. “요즘처럼 밝고 맑은 세상에 간첩이 어디 있고, 부정선거를 어떻게 하고, 이념전쟁이 무슨 말이냐?”라고 천연스럽게 말하는 사람들은 알고 보면 모두가 김일성주의자들이라고 보면 틀림이 없다. 더 이상 좌파들의 간교함에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이미 많이 늦은 ‘이승만 기념관’ 건립이지만 자유민주주의 사상을 확립하고, 시장경제와 한미동맹을 굳건히 지켜 나가는 대한민국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건국의 뿌리인 ‘이승만 기념관’ 건립은 참으로 의미가 깊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하루 속히 건국 대통령의 기념관이 건립되어 국격을 높이고, 국민의 자유민주주의 사상을 확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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