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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니아전쟁과 프랑스 시위를 바라보는 폴란드 관점

우크라니아전쟁과 프랑스 시위를 바라보는 폴란드 관점

  • 기자명 백복승 기자
  • 입력 2023.07.05 00:09
  • 수정 2023.07.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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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우시 모라비예츠키 총리는 폴란드에서는 프랑스 같은 모습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알제리계 17세 소년 나엘이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사건으로 촉발된 집단시위가 격화되어 프랑스 곳곳에 방화, 약탈로 물든 폭력시위로 이어지고 프랑스 전역이 내전을 방불케하는 사태로 난장판이 되어가고 있음에 고소하다는 식으로 바라보는 나라가 있다.

폴란드의 마테우시 모라비예츠키 총리는 폴란드 거리에서 프랑스 같은 모습이 발생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폭동 영상 클립을 포스팅했다. 프랑스 시위자들이 폭도로 변하여 상점 창문을 부수고 거리의 자동차가 불타는 영상이다.

프랑스가 이민자들로 인해 혼란에 빠졌다고 폴란드는 여기고 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내에서 독일, 프랑스를 누르고 은근히 맹주가 되겠다는 속마음도 가지고 있다.  폴란드는 유럽연합(EU)내에서 헝가리와 함께 범유럽적 이민 개편안에 반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에게 난민 신청자를 받아들이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이주 신청 피거부자에게 1인당 2만 유로를 지원할 것을 종용하고 있다. 이와같은 유럽연합(EU)의 정책에 대해 폴란드와 헝가리는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폴란드는 "러소포비아"에  열광하는 헝가리와는 정반대지만 난민 문제에 대한 입장은 동일하다. 또한 젠더 이슈에 대해서도 동일하게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폴란드 모라비예츠 총리는 유럽연합(EU)의 난민정책을 그대로 수용하면 나라가 위급상황에 처하게 될 수 있다라는 견해를 오래전부터 유지하고 있다.  만약, 난민 3만명을 받아들이면 그 다음에는 30만명이 쇄도할 것이고 100만명이 들어오면 그 다음에는 3천만명이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자를 허용하면 할수록 끝없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럽(EU)의 국경을 개방하면 범죄자들까지도 들어와 테러위험이 급증할 것이라고도 했다.  작금의 프랑스 사태를 보면서 모라비예츠키는 폴란드를 성공적인 이주정책의 사례라고 선전했다.

그런데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난민에 대해서만 상당히 호의적이다.  폴란드의 경제사정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고, 난민 정책에 대하여 국민들도 질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난민에게도 혜택을 많이 줄였지만 다른 국가의 난민들에 비해서는 관대한 편이다.  이것은 폴란드 정부가  오래전부터 우크라이나 서부지역 주민들을 문화적· 언어적 동화작업을 하고 있었던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러·우전이 장기화되면서 폴란드는 420만명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이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병참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하며 선동하고 있다.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는 지난 617폴란드는 항상 우크라이나, 벨라루스의 러시아 영토를 차지하려 했으며 가끔 성공도 했다현재 폴란드가 취하는 행동은 폴란드·리투아니아연방, 발트해와 흑해라는 바다와 바다를 연결하는 대()폴란드로의 복원을 열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대통령도  우크라이나 서부지역 영토에 대한 요구를 공식화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폴란드 두다 대통령 행보에 대한 긴장감을 놓지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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