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5일(화) 14시부터 온라인상에서 ‘1인 가구 싱글여성의 행복한 서울생활! 무엇이 필요한가?’를 주제로 60분간의 청책토론회 개최,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해 ‘여성 1인 가구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3월「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을 처음 발표한데 이어 지난 4월 발표한「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10대 핵심과제에 ‘여성 1인 가구 지원’을 포함시켜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정책수립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조현옥 여성가족정책실장은 “현재 서울의 가구 구조로 볼 때 1인 가구 싱글여성은 분명한 정책수혜 계층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여성정책은 아이를 낳아 키우는 전통적 가족제도 중심에 초점이 맞춰져 여성 1인 가구 정책은 소외돼 왔다”며, 싱글여성들의 고민과 바람을 경청해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도 함께하는 이날 토론회에는 정현희 ‘언니네트워크’ 운영자, 김영경 서울시 청년 명예부시장, 이성은 여성가족재단 연구위원, 유연식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 등 총 4명이 패널로 참석해 싱글여성들이 서울시에 바라는 정책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인터넷 TV와 모바일서울 뿐만 아니라 민간방송채널인 아프리카TV, KT올레온에어, 유스트림, 다음TV팟, 짱라이브를 통해 동시 생중계되며 시민 누구나 서울시 홈페이지와 다음 아고라, 트위터(#싱글여성)를 통해 실시간 의견을 올려 토론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시 여성 1인가구의 생활실태 및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서울시 거주 25~49세 여성 1인 가구 5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3.14~4.23)도 선행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미혼(92.4%), 대학교 졸업(70.7%), 사무직(51.3%)이 가장 많았다. 미혼의 경우 혼자 사는 이유로 ‘적합한 배우자를 못 만나서’를 60%로 가장 많이 꼽았으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혼자 생활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안정적인 일자리(89.6%)’ 와 ‘안정적인 주거환경(84%)’을 꼽았다.
특히 혼자 생활하면서 어려운 점으로는 ‘주거불안정’을 81%로 가장 많이 들었고, ‘성폭력 등 범죄에 대한 불안감(77%)’ ‘몸이 아프거나 위급 시 도와줄 사람 없음(75%)’ ‘노후걱정(7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88%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사무직은 59%, 전문직 15%, 서비스직 등 26% 비율로 조사됐으며 임시․일용직은 13%였다.
응답자의 월평균 근로소득을 보면 150~250만 원 이하가 38.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250~350만 원 이하가 21.5%로 뒤를 이었으며, 150만 원 이하가 16%, 무직 12.5%, 350만 원 이상이 11.6%로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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