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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50만 대규모 군중 시위 레흐 바웬사 전대통령 동참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50만 대규모 군중 시위 레흐 바웬사 전대통령 동참

  • 기자명 백복승 기자
  • 입력 2023.06.05 17:30
  • 수정 2023.06.05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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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전에 간접 참전한 폴란드 안제이 두다 정부 위기를 자초하다

올가을 총선을 앞두고 있는 폴란드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수도 바르샤바에서만 50만 명이 넘는 군중이 정치 혁신을 외치며 안제이 두다 정부에 반대하는 대규모 행진에 나섰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두다 정부에 항의하며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요구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대규모 군중 시위를 이끄는 도날트 투스크 전총리의 모습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대규모 군중 시위를 이끄는 도날트 투스크 전총리의 모습

이번 집회는 제1야당인 시민강령당의 대표인 투스크 전총리의 소집 요구에 다른 야당들도 대거 동참했다. 레흐 바웬사 전대통령도 참가하였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에서 1989년 공산 정권을 몰락이후 처음으로 가장 큰 대규모적인 시위였고, 야로슬라프 카친스키(Jaroslaw Kaczynski)가 이끄는 법과정의당(PiS)에  뿔난 야당 지지자들의 군중 시위이다. 이날 시위에 대해 집권당인 법과정의당(PiS)은 집회를 "증오의 행진"이라며 맹비난 하였다. 전국에서 모여든 군중들이 폴란드 최초의 자유 선거 34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시작되었지만, 쿠라크프 등 여러  도시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집회가 이어졌다.

야당을 탄압하고 민주적 절차를 훼손하는 두다 정부,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일자리 우선채용, 러시아와의 전쟁 반대, 인플레이션, LGBT(성적소수자)의 권리 등이 폴란드의 민주주의 훼손한다는 불만이 한꺼번에 터져나온 것이다.

시위참가자는 의회와 헌법재판소가 파괴되고 유럽연합(EU)에서의 입지가 축소되는 것을 참을 수 없기에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헌법재판소 무력화 시도와 함께 정치인의 활동까지 제약할 수 있는 새로운 법안에 대한 야당의 우려와 국민 저항까지 격화됨에 따라 폴란드 정국은 점점 불안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안제이 두다 대통령은 유럽연합(EU)에서 자금 지원을 빌려오면서  폴란드경제회복보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에 급급하였고, 폴란드군을 용병 형식으로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시켜 많은 전사자들이 발생시키고, 이에 대한 전쟁 비용으로 폴란드 경제를 어렵게 만들었고, 싸구려 우크라이나산 곡물이 폴란드산 농산물을 몰아내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저임금 노동력이 다른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일하는 폴란드인들의 일자리를  빼앗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에 대한 특혜, 러시아와의 전쟁  대립각을 높인 결과로 빚어진 고에너지 비용, 기타 생필품 수급에 불만이 쌓일 수 밖에 없어서 언젠가 예견된 시위라고 전한다.

러시아와 중국, 사우디, 인도, 브라질등 강력한 결속력으로 뭉친 BRICS의 경제성장력이 점점 더 부각되어 가고 있는 현실을 보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 패권(覇權)은 끝나가고 있음이 감지된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가장 손해를 보는 나라는 미국, 서유럽 NATO 국가들, 일본, 한국일 것으로 보이지만 아마도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이 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오일, 가스등 에너지 자원과 곡물, 그리고 다른 천연 자원이 풍부한 러시아를 억지 고립시키려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의존 사고는 이제 버려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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