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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빈 살만의 야망 , 러시아 ·중국 블록에 더 큰 박차를

사우디 빈 살만의 야망 , 러시아 ·중국 블록에 더 큰 박차를

  • 기자명 백복승 기자
  • 입력 2023.04.02 17:38
  • 수정 2023.04.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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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국 블록에 가담하는 사우디/ 세계를 바꾸는 빈 살만의 페트로 달러 정책

국제 지정학적인 대변혁이 화폐전쟁에서 아주 확인하게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달러패권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이미 많이 빠진 상태에서 SVB(실리콘밸리은행)사태가 확산되는 가운데,  페트로 달러의 기둥인 사우디 아라비아는 중국의 위안화로 무역거래 결제시스템을 확대시켜 나가고 있다.

사우디- 중국간의  교역 결제한  화폐량(빨간색은 인민폐, 노란색은 유로폐, 진청색은 미국 달러 표시)
사우디- 중국간의  교역 결제한  화폐량(빨간색은 인민폐, 노란색은 유로폐, 진청색은 미국 달러 표시)

사우디가 무역을 하면서 결제한 화폐의 추이입니다(빨간색은 위안폐, 노란색은 유로폐, 진청색은 미국달러).

2001년 부터  2021년 까지의  도표를 보면,

2001년에는 위안화 비중이 미미했지만, 2021년을 보면 위안화 비중이 엄청 늘어났다.  2021년에는 위안화는 21%, 유로화는 13%, 미국달러는 6% 입니다.  위안화가 유로화와 달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아지고 있다. 

그래프에서 첫번째 파동은 2008년 금융위기이었고, 그 다음 파동은 오일가격이 올랐던 2012년입니다.  2020년에는 사우디와 중국의 무역액은 미국을 초과했습니다.

이 그래프에서 나타난 가장 최신의 동향은 2021년임을 감안하면, 지금은 위안화의 비중은 훨씬 늘어났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4년전 모하메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는 야심찬 포부를 밝히면서 "앞으로 중동에서 르네상스가 일어 날 것이다. 미래에는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이 유럽을 대체하는 문명의 중심이 될 것이다" 말했던 기억을 되살리면 지금 그의 예언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소위 G7이라는 유럽각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지면서 에너지 단절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나가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모하메드 빈 살만 알사우드 왕세자은 사우디뿐 아니라 카타르, UAE, 오만 등 중동 전체가 유럽을 대체하는 문명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은 상하이 협력기구에 대화 파트너로 참가키로 하고 중국과의 기술, 직업훈련 양해 각서에도 서명했다.

상하이 협력기구는  2001년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기즈스탄, 타지키스탄에 의해 만들어진 지역내 정치, 경제, 안보 블록입니다.  최근 사우디와 화해한 이란도 2021년에 가입신청을 한 상태다.

대화 파트너는 2008년에 만들어 졌고, 여기에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캄보디아, 이집트, 네팔, 카타르, 스라랑카, 터키를 포함하고 있다. 

안보부문에서도 사우디 아라비아는 중국으로 축을 옮기고 있다.

중국제 052급 구축함을 구입하기로 한데 이어 조기 경보기도 중국제 空警-200를 구입 예정이다. 사우디의 주력전투기가 미제 F-15인 것을 감안하면 충격적인 행보이다.

이제 우리는 실리적 국익이 무엇인지 깨달아야 하며, 중국과 같은 진영이라 보는 러시아에 멸공을 외치는 행동은 더욱 신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박상후의 문명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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