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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외국인 ‘BAR’∙클럽 노려 스마트폰 훔치는 외국인 상습절도 주의

[사건사고] 외국인 ‘BAR’∙클럽 노려 스마트폰 훔치는 외국인 상습절도 주의

  • 기자명 임재강 기자
  • 입력 2012.05.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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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1조로 몰려다니며 젊은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물색

왼쪽【압수 증거품 등】 오른쪽 피의자 여권사진】
[서울시정일보 임재강기자]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는 상습절도 목적으로 국내에 잠시 입국한 후, 이태원 소재 외국인 전용 BAR 및 홍대주변 클럽 등지에 손님으로 가장하여 들어가 다른 손님들의 스마트폰을 몰래 가져가거나, 노상에서 행인의 스마트폰을 잠시 빌려 사용하는 척하다 가지고 도주하는 등의 수법으로 스마트폰․노트북 등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모로코人 절도단 2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행을 추적 수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즈○○○(남, 30세, 모로코, 구속) 산○○○(남, 44세, 모로코, 구속) 이들 2명의 절도 피의자들은, 지난 3. 20경 상습절도 목적으로 국내에 잠시 입국한 후, ‘12. 4. 20부터 4. 27까지 사이에 이태원 소재 외국인 전용 BAR 및 홍대주변 클럽 등지에 손님을 찾으러 온 것처럼 가장하여 출입한 후 손님들이 포켓볼에 몰두하고 있는 틈을 이용, 주위를 살피면서 손님들이 테이블 등에 놓아둔 스마트폰을 몰래 들고 나오거나, 춤을 추는 손님들의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꺼내가기도 하였으며, 24시간 사우나에서 자고 있는 손님들의 스마트폰을 절취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노상에서 자신의 일반 휴대폰으로 타인과 통화 중인 것처럼 위장한 후, 지나가는 행인에게 접근, “친구가 여기 위치를 모르는데 당신의 스마트폰으로 위치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하여 그 행인의 스마트폰을 건네받은 후 시끄럽다는 핑계로 인근 골목 안에 가서 통화하는 척하며 스마트폰을 갖고 그대로 도주하기도 하였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이러한 수법으로 총 8회에 걸쳐 스마트폰 5대․노트북 1대․은팔찌 2개 등을 훔친 것으로 파악됐으나, 이들이 활동한 이태원 클럽가를 상대로 탐문 수사한 결과, 손님들로부터 스마트폰을 분실했다는 불만을 털어놓은 외국인 전용 클럽이 10여개소에 달하고 있어, 피의자들이 훔친 물건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한편, 이들로부터 장물을 매입한 휴대폰 대리점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에 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이들 일행은 총 4명으로, 24시간 사우나․찜질방 등을 몰려다녔으며, 이태원이나 홍대주변 클럽 등지에는 2인 1조가 되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으며, 휴대폰 통화기지국 확인결과 피의자들은 전국을 무대로 활동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피의자들은 범행 직후 모로코로 출국하기 위해 항공권을 예매해놓은 상태였으나, 출국 예정일을 2일 남겨놓고 검거되었으며, 특히 경찰은 최근 모로코人들에 의한 동종수법의 절취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며 일반 국민들은 물론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하였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지금까지 파악된 피해자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점인데, 아마도 피해자들이 피해품 회수를 위해 추적해오거나 시비를 걸어올 것에 대비하여 나약한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외국인 출입 BAR․클럽에서 손님을 가장, 치밀․ 대담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는데 이태원 등 외국인 출입 BAR나 클럽에 손님으로 가장하여 출입, 손님들이 포켓볼을 치느라 관심이 소홀한 틈을 이용하여 자신의 소지품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후 다시 그 소지품과 함께 스마트폰을 집어들고 나오는 치밀함을 보이거나, 춤을 추면서 손님의 주머니에서 스마트폰을 몰래 꺼내는 대담함을 보였으며 2인 1조로 나누어 철저한 역할 분담으로 범행을 하였다.
2명이 1조를 이루어 1명은 망을 보거나 피해자의 시선을 끄는 망잡이 역할을 하고, 나머지 1명은 피해자가 정신없는 틈을 이용하여 범행을 저지르는 등 철저한 역할 분담을 하였으며 범행의 특이점은 피해자들이 피해품 회수를 위해 추적해오거나 시비를 걸어올 것에 대비하여 나약한 여성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번 사건 이외에도 유사 피해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일반 국민들은 물론 국내 체류 외국인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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