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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이슈] 정진석. 오늘 李 체포동의안...부결된다면, 우리는 한 세대 이상 이어져 온 19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세대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

[오늘의 정치이슈] 정진석. 오늘 李 체포동의안...부결된다면, 우리는 한 세대 이상 이어져 온 19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세대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3.02.27 11:59
  • 수정 2023.02.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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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국민을 등친 ‘토착비리 부정부패’를 눈감아 주는 행위는 주권재민에 대한 배신이자 범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윤석열 대통령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이재명 대표 구속 여부가 오늘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오후 2시에 열린다.

체포 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요건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21일 의원총회에서 정한 '부결 총의 투표' 방침을 실현할 경우 부결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대표의 운명의 날이지만 자유 대한민국 국민의 정의의 운명의 날이기도 하다.

민주당에게는 좌나 우나 쓰나미가 밀려오고 흽쓸려가는 민주당의 추락이 있을 뿐이다.

이에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SNS에서

<386 운동권의 기괴하고 초라한 몰락>

1987년 체제를 탄생시킨 민주화 운동권 세력이 집단 망상에 사로잡혀 기괴한 선택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386 운동권 세력의 초라한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386 세대는 1980년대 민주화를 위해 영어의 몸이 되기도 했고, 때론 목숨까지 희생했습니다. 국민 모두가 그 희생에 공감했습니다. 그때는 혼자만 행복하면 미안한 시대였습니다. 민주화 투쟁에 함께 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 모두가 386 운동권에 빚을 진 느낌이었습니다. 2017년에 개봉한 영화 <1987>을 보면서, 우리 국민들은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의 죽음에 다시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386세대의 희생으로 1987년 민주화가 이뤄졌고, 386세대는 나이가 먹어 586, 686이 되어서도 한국 정치의 주인공으로 남아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386 세대들이 추구했던 민주주의 가치의 숭고함을 믿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오늘 체포 동의안이 부결된다면, 우리는 한 세대 이상 이어져 온 1987년 체제의 종말, 386 운동권세대의 몰락을 지켜보게 될 것입니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1987년에도 그랬고, 지금도 주권 재민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국민을 등친 ‘토착비리 부정부패’를 눈감아 주는 행위는 주권재민에 대한 배신이자 범죄입니다. 민주당의 주축인 운동권 출신 386 정치인 가운데 누구 하나, 이재명의 토착비리 부정부패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습니다.

침묵은 비겁한 동의입니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김영삼 대통령은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22일간 단식을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이라고 외친 사형수였습니다.

서슬 퍼런 권위주의 정부에 목숨 걸고 대항했던 어제의 386 민주투사들이 오늘 입을 꾹 다물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당 대표가 쥐고 있는 공천권에 목을 맨 것입니까?

훗날 사람들은 이렇게 얘기할 것입니다. 2023년 2월27일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1987년 체제의 운명을 끝장 냈다고.

오늘 우리는 386 세대의 초라하고 기괴한 몰락을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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