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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슈] 오사카갤러리 교토왕예제미술관...혜화 이순자 고려 감지 금니 사경의 의의

[문화 이슈] 오사카갤러리 교토왕예제미술관...혜화 이순자 고려 감지 금니 사경의 의의

  • 기자명 조승희 문화예술위원
  • 입력 2023.02.26 15:19
  • 수정 2023.02.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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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록원 공식 최고기록 인증 기념
금니 사경 명인 혜화 이순자 초대전

[서울시정일보 조승희 문화예술위원] 혜화 이순자 초대전이2023년3월8일(수)~ 27(월)까지 펼쳐 진다.  오프닝은 3월19일 오후 3시 이며 전시장은 교토왕예제미술관 (075-802-5350 京都市中京区西ノ京南上合町32-1 [E KOMO MAI] ビル101号)이다. 이번 전시에 대하여 특정법인 교토예제 교류협회 이사장 이며 교토왕예제미술관 고문 이시다 조 선생이 평론 글을 남겼다.

▪️혜화 이순자 고려감지 금니사경의 意義에 대하여

2023년 1월 11일 K.R.I 한국기록원의 기록인정이 되었습니다. 이번 전람회는 혜화이순자 작가의 글자수 56만자로 구성된 고려감지 금니사경입니다. 순금으로 작업된 묘법연화경의 전문을 감상할 영광스런 기회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전시장 한 층에 전시된 폭 33cm 총연장 887,84m. 3200g의 순금을 사용하여 20여년의 세월을 들여 완성했다는 경전작품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박진감이 넘칩니다.

비록 협소한 장소로 인하여 그 일부가 전시되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당하는 임팩트와 함께 깊은 경의를 표하는 것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묘법연화경은 석가모니가 마지막 8년간 설법한 대승불교의 대표적 경전입니다. 중국 승려 구마라집에 의해 한자로 번역된 이 묘법연화경은 처음에 목판인쇄로 작업했다 더더욱 10세기 송나라까지는 모두 여러 사람 손에 의한 집단 사필(寫筆)입니다.

그것을 한 사람의 손에 의해 이루어진 전장 사경은 매우 드문 일입니다. 또한 변상도는 그림으로 표현하여 경전의 내용을 누구나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회화로 만든 '변상도'는 불화의 전성기라 불리던 고려시대에 국가적 사업으로 제작된 각종의 변상도가 있지만 지금 관람하시는 변상도가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그 전통의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약 1000년 전에는 이러한 위업들이 일대 국가 프로젝트 규모의 사업으로서 행해졌던 것입니다. 그것들을 알면 알수록 경전에서 변상도까지 전체의 내용을, 그 사경의 위업을 한 손으로 이룬 혜화 이순자에게 '생불' 이란 단어가 머리를 스치는것은, 작가에 대한 과대평가가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예하가 고려시대 전통기법으로 재현된 감색종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과 함께 말이죠. 많은 양의 순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 외에 서가(書家)에게 요구되는 시필(始筆),송필(送筆),종필(終筆) 기법을 한 글자의 소홀함없이 작업했다는 점과 고려 관음화상에 특징적이라고 할수있는 유려하고 섬세한 붓질의 확실함이 유지되고 있는 데다가 그것을 어교와 금분으로 모두 그려내고 있는데 신앙 귀의자(歸依者)로서 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서의 자질을 높이 평가할수 없습니다.

사경뿐만 아니라 서예로 보아도 기필(起筆) 이상으로 괴롭다고 하는 수필(収筆)의 힘을 낼수 없는 정도의 긴장감입니다. 게다가 혜화이순자의 금니사경은 한글자라도 잘못 쓰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일자입혼( 一字入魂)의 집중력이 56만번 이상 요구되었던 작업이라는것입니다. 20년 동안 말이죠. 20년간 지속적으로 지속적으로 서·화(書·畵) 일체의 예술적 표현을 작업하신 위업이야말로 바로 인류문화유산이라고 말할 수 있는 의의(意義)를 가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올봄 교토에서 열리는 혜화 이순자 고려감지 금니사경 완성 기념전인데요. 한일 양국 우호관계에 미칠 역사적 의의를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특정법인 교토예제교류협회 이사장/ 교토 왕예제 미술관고문 이시다 조

▪️李順子 - 高麗紺金泥写経 - の意義について

2023年1月11日K.R.I 韓国記録院による記録認定授与式に招かれ認定対象となった慧華イスンジャ制作の総文字数56万字から成る高麗紺紙金泥写経56冊を見る機会を与えられた。会場一面に展示された幅33cm総延長887,84m。3200gの純金を使い約20年間の歳月を費やし完成させたという経典作品は表現し尽くせないほどの迫力で見るものを圧倒するインパクトとともに深い敬意の念を覚えることを禁じ得なかった。釈迦牟尼晩年の8年間に説いた教説の集大成であるといわれる大乗仏教の代表的経典「妙法蓮華経」の写経であること。中国僧侶・鳩摩羅什により漢語訳されたこの仏典は木版印刷にとって代わられる10世紀の宋代までは全て集団の.人の手による写筆であったが、一人の人間の手による全章写経は稀有であること。また経典の内容を解りやすく絵画にした「変相図」について、仏画の全盛期といわれた高麗時代に国家的事業として制作された各種の変相図が、わずかではあるが今に伝え遺されていること。そしてなによりも、約1000年前のこれらの事績が、一大国家プロジェクト規模の事業としておこなわれたものであること。等々を知れば知るほど、経典から変相図までの全内容を、写し取るという偉業を一人の手で成し遂げた慧華李順子に「生き仏」という言葉が頭をよぎる思いにさせられたのは、あながち過大評価に過ぎるとはいえないのではないかと思う。大韓仏教曾渓宗猊下が、高麗時代の伝統技法で再現された紺紙を使っていることや、大量の純金を使用していること以外に、書家に求められる始筆・送筆・終筆の技法を一字たりとも疎かにしていない事や、高麗観音画像に特徴的と言われる流麗・繊細な筆使いがしっかり保たれていて、しかもそれを膠汁で溶いた金紛で描き尽くしているところに、信仰帰依者としてだけでなく芸術家としての資質の高さを評価します。写経に限らず書に関して、起筆以上にむつかしいと言われる収筆の力の抜き具合の緊張感、その上、金泥字という書き損じが許されない、一字入魂の集中力を56万回以上。20年間にわたって持続し続け、書・画一体の芸術的表現を開示した偉業こそ、正しく人類文化遺産といえる意義を有するものと確信します。今春、京都で開催される「慧華李順子高麗紺紙金泥写経完成記念展」が 韓日両国友好関係に果たす歴史的意義を固く信じてやみません 。

特定法人京都藝際交流協会理事長 / 京都王藝際美術館 顧問  石田 浄Ⅰいしだじょ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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