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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슈]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대통령님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정치 이슈]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대통령님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3.01.3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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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김영환 충청북도 도지사가 대통령님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호소문을 게시했다.

자유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그는 한 때 좌파사상가 였다.

김 도지사는 15. 16. 18.19대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이었다. 또한 치과의사이며 과학기술부 장관도 역임했다.

이글은 지난 29일 작성해 김영환 도지사의 페이스북에 게시된 글이다.

"< 변절에 대하여.> 저는 주체적 변절자입니다.

이제 더 변절할 곳도 피신할 곳도 없습니다.

돌아보면 저의 변신에는 박정희대통령에 대한 역사적 평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는 1973년 대학에 입학하여 그때부터 제가 훈육받은 것은 "대한민국이 곧 망한다"는  주술이었습니다.

박현채 유인호 변형윤교수등 위대한 선각자들께서는 한국경제는 외채망국이며 수출지향적 외포적 근대화 때문에 곧 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망령은 소주성이 되어 최근까지도 우리 곁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대한민국은 망하지 않았습니다.

그때 외자를 얻어다 수출지향적 근대화를 하지 않았더라면 고속도로를 뚫고 포항제철을 만들고 중화학공업을 육성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것이 제게 변절의 용기를 내딛게 하였습니다.

저는 박정희정권과 유신독재와 싸우는 동안 병든 아버지를 땅에 묻었습니다.

나와 우리 가족은 박정희 유신독재 앞에서 폐족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생각해 보아도 박정희대통령은 공이

과를 덮고도 남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젊은 시절 중국의 모택동과 4인방의  문화대혁명이 인간개조의 위대한 실험이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영희 교수의 중국과 베트남전쟁에 대한 의식이 저의 젊은 날의 세계관을 지배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인민이 문화대혁명의 엄청난 피해를 입고 먼저 모택동사상을 버리고 등소평의 개혁개방 노선을 선택했습니다.

다시 저는 하는 수 없이 두번째 변절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1980년대 저는 가난한 노동자농민의 해방을 한답시고 전기기술자가 되고 위장취업을 해서 노동현장에 침투했습니다.

제가 도지사로 일하고 있는 청주LG공장을 짓는 현장에서 9개월 계장공으로  위장취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혁명의 시기'에 주변의 후배들은 단파라디오를 듣고 북한의 통혁당의 소리를 들었습니다.

다시 저는 정신을 가다듬고 철새의 길을 가기로 했습니다.

아 내가 내린 결정과 선택은 모두 잘못된 것이었나?

밤잠을 설치고 감방동지이자 평생 노동자의 길을 언약한 우리 빵잽이 부부는 우선 숨을 고르기로 했습니다.

그이후 저는 두번의 제적 세번의 복학 이후에 입학한지 15년만에 천신만고 끝에  치과대학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이후 김대중의 중도개혁의 신봉자로 햇볕정책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핵개발이라는 위대한 배신으로 보답하였습니다.

지금 쥐구멍을 찾는 심정으로 진심으로 무릎꿇고

국민들께 우리들의 턱없는 "관념론적 온정주의"를 사과하고 싶습니다.

이 또한 변절의 이유를 충분히  제공하였습니다.

유신을 반대하고 광주를 무력으로 진압할 때 저항한 민주화의 노력과 정보화시대를 열고  정권교체를 한 노력이 조금은 있었겠지만 과오 또한 너무나 명백하여 우리의 희생은 빛을 바래게 되었습니다.

급기야 우리 두 부부는 역사앞에서 고개숙여 광주민주유공자증을 기꺼이 국가에 반납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너절한 저의 변절의 역사와 철새도래의 길을 되돌아보는 것은 이제는 더 물러설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게 남은 목표는 이런 과오를 씻고 오직 대한민국  후손들에게 매력이 넘치는 조국을 넘겨주는 일입니다.

지난 20년 전 청와대 김대중대통령앞에서 '우리는 절대 IT강국이 아닙니다'라고 말해 장관들께 미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IT강국이나 원천기술이 없고 우리나라는과학강국이지만 기초과학이 없고 우리는 제조업강국이지만 부품소재가 없으며 우리는 하드웨어강국이지만 소프트웨어가 없고 우리는 반도체강국이지만 비메모리가 없고 우리는 의료강국이지만 신약과 의료기기산업이 없고 교육강국이지만 창의교육이 없고 한류강국이지만 기본예술이 무너져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그 주장은 지금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힘이 들더라도 이제는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발전은 지속가능합니다.

수백 조를 넣고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수백 조를 투자하고도 농촌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수 천가지의 정책을  가지고도 중소기업육성과 동반성장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청년창업이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초과학, 기본예술이 무너지고 국토균형발전과 사회양극화가 해결은  커녕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 조건 속에서 인구 3.1%의 충청북도에서 나라를 구할 개혁의 방법을 찾기 위해 저는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충북이 대한민국의 테스트베드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레입크파크르네상스 중부내륙지역특별법

의료후불제 1억농부프로젝트 10만 영상자서전사업

도시농부와 도시근로자사업 각종출산장려정책 청년창업 1000억펀드조성등 많은 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과정에서 레이크파크를 발견했고 중부내륙의 가치를 발견했으며 생명과학에 천착하게 되었고 AI농업로 승부를 내기위해 충북형스마트팜을 만들계획이고 과감하고 세심한 출산장려책을 실천에

옮길 수많은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저는 임진왜란때 나라의 운명이 경각에 달했을 때 "면천법"과 "작미법"을 시행했던 서애유성룡의 개혁의 길을 따라 갈 생각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개혁에 실패한다면 저는 이제 더 이상 변절할 대상도 철새가 되어  몸을 숨길 도래지가 없습니다.

윤석열정부는 절체절명의 운명의 벽 앞에 서 있습니다.

지금 이 위기가 우리 대한민국 개혁의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열과 성을 다해 양심과 애국의 독재자가 되어 대한민국이 재도약하는 날을 고대해봅니다.

충청북도 도지사의 절망이 대한민국의 비극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대통령님께 글을 공개적으로 올리고 어떻게든 사달을 내야겠다고 마음 먹었습니다.

대한민국 이대로 안됩니다.

1.지금 삼성반도체가 대만TSMC에 밀리는 상황에서 전기차 특히 배터리, 바이오가 선전하고있는데  오송등 충북에서는 이런 유망산업에 공단부지와 인력을 공급하지 못하고 투자유치를 더는 할 수 없는 처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농업진흥지역을 풀 수 없어서 오송의 바이오 산단부지가  쪼그라들더니 농업진흥지역을 지켜야 된다는 논리로 부동의가 되어 떠내려 갔습니다.

쌀이 남아 도는 지금, 이래도 되는지 아무리 발을 동동 굴러도 해결의 기미가 없습니다.

희귀병 치료를 위한 카이스트 바이오캠퍼스가 들어오고 AI영재고도 국제학교도 물거품이 되어갑니다.

세계 최대 최고의 양극제, 음극제 신약, 의료첨단산업과 화장품산업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이 불황 중에 수십만평의 배터리공장부지를 달라고 투자기업들이 목을 매고 있습니다.

미국같으면 바이든 대통령이 당장 달려와 관심을 보이고 해결 할 사안입니다.

우리가 미국보다 더 느리고 더 느긋합니다.

지난 해 30조 투자가 충북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수출흑자도 이곳에서 이루어졌고 투자 성장 1위의 성과가 이곳에서는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날이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도대체 땅이 없어 투자를 못하고 땅이 없어 바이오,배터리 공장을 못짓는데 우리의 미래가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나마 남은 성장동력이  이렇게 꺼져가도 된단 말입니까?

2.청남대 대통령별장의 주인들이 다 하늘나라로 가셨는데 왜 청남대에서 커피한 잔, 밥 한끼를 못팔고 55만평 이 정원에서 커피숖 하나 호텔하나를 못짓는단 말입니까?

대통령들은 이곳에서 잠을 자고 식사를 했는데 국민들은

잠도 못자고 커피도 식사도 못한단 말입니까?

한 방울도 대청호에 오염된 물이 들어가지 않고 무심천으로 차집하여 보내는데 제발, 청남대에 5km×5km만이라도 풀어달라고 애걸복걸해도 단 1cm의 규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의 지시도 령이 서지 않습니다.

지금 이곳은 배터리생산 1위, 바이오 2위, 반도체 2위,

태양광 1위, 화장품 2위

물류와 식품산업이 앞으로

제1위 지역이 될 내륙의 중심, 국가의 신성장동력의 중심 지역인데

3.바다가 없어 오직 항공 물류에 의존하는 청주공항에서 단 한 대의 화물항공기를 띄우지 못하고 2개의 활주로 가운데 1.5개의 활주로를 공군F35에게 내주고 영종도슬롯 60개에 비해 슬롯 겨우 6-7개에 의존하여 제주만 오고 가는 처량한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저는 지금 윤석열 정부가 두렵습니다.

대통령님의 장관이 두렵고 세종시의 공무원들이 정말 두렵습니다.

곳곳에 규제가 아닌 것이 없고 이 정부하에서도 이런 규제가 풀려나갈 기미도, 희망도 없습니다.

봄이 오면 저는 하는 수없이 충주와 대청호 앞에서 머리띠를 두르고 오송과 청주비행장 활주로에 드러 누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 또 감방가야겠다."

"또감방가겠구나"하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나라가 개혁의 속도에서 뒤지고, 시대의 흐름속에서 뒤쳐져서, 망국으로 가는데 저라도 외마디 비명을 질러야겠다고 마음 먹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이대로는 안됩니다.

온 나라에 깊이 박힌 규제의 못을 빼고 비에 젖어 녹슨 혁신의 갑옷을 벗어던지기 전에는 세계속의 대한민국은 없습니다.

도처에 낡은 사고와 관행이 알알이 밖혀 있습니다.

이래서는 이정도로는 안됩니다.

수도 없이 목이 터지라 외쳐도 안되니 이제 하는 수 없이 도지사가 감방 갈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스위스가 내륙에 있는데 수도권충청권 80%의 식수용수를 대주고 규제폭탄의  물벼락을 맞고 있는데 그냥 있을 수는 없습니다.

이 엄청난 성장잠재력을 그냥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대통령님 진실로 이 못난 도지사가 진실로 미치고 팔짝 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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