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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편지] 엄동설한에 핀 시들지 않는 꽃을 보면서

[섬진강 편지] 엄동설한에 핀 시들지 않는 꽃을 보면서

  • 기자명 박혜범 논설위원
  • 입력 2023.0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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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대나무

[서울시정일보 박헤범 논설위원] 엄동설한에 핀 시들지 않는 꽃을 보면서

"눈 쌓인 강변을 걷다 걸음을 멈추고

한 그루 작고 가녀린 대나무를 바라본다.

흰 눈 위에서 빛나고 있는 초록빛 잎들이

어찌 저리 곱고 아름다운가.

간밤 꿈속에서 선계를 거닐며 보았던 아름다운 꽃

시들지 않는 꽃 기화(琪花)처럼 참 곱고 아름답다

강물은 안개를 삼키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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