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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포커스] 경기도민 코로나19 일상 회복 수준 상승세… 저소득층 회복 수준, 심리건강은 주의 필요

[경제포커스] 경기도민 코로나19 일상 회복 수준 상승세… 저소득층 회복 수준, 심리건강은 주의 필요

  • 기자명 김삼종 기자
  • 입력 2022.12.29 08:29
  • 수정 2022.12.2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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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의 일상 회복 점수 경기도민 평균 65.8점 역대 최고점

▲ 경기도민 코로나19 일상 회복 수준 상승세… 저소득층 회복 수준, 심리건강은 주의 필요

[서울시정일보 김삼종 기자] 경기도민의 일상 회복 점수가 코로나19 유행 기간 시행된 조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만 저소득층은 다른 소득계층에 비해 일상 회복 수준이 낮고 우울과 울분 점수가 전체 평균보다 높아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지난 12월 1~7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기도민 인식변화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을 얼마나 회복했는가를 0점에서 100점까지 제시하고 표시하도록 질문한 결과, 경기도민의 현재 일상회복 수준은 평균 65.8점으로 동일 문항을 적용한 지난 조사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2022년 1월 47.2점까지 낮아졌다가 점점 상승세다.

그러나 일상 회복도를 월평균 가구소득으로 나눠보면 저소득층이 다른 소득 계층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100만원 미만은 55.6점, 100만~200만원 미만은 57.8점인 반면 600만~700만원 미만이 69점, 700만~1천만원 미만이 69.1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고소득층인 2천만원 이상도 66.6점으로 평균보다 높았다.

자가우울척도 기준 10점 이상의 비율은 34%로 앞선 9월 조사의 41.9%보다 낮았으나, 지난 1월 조사 25.1% 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울분의 경우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심한 울분’이 16.1%로 9월 16.7%과 유사한 수준이었고 ‘울분의 지속’ 상태는 9월 41.7%에서 47.1%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월 소득 200만원 미만 저소득층의 경우 우울 평균 점수가 9.7점으로 200만원 이상 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감염 시 그 결과가 심각하다고 위험을 높게 보는 응답률은 1월 51.2%, 9월 49%, 12월 43.1%로 낮아졌고 감염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인식은 1월 11.6%, 9월 28.2%, 12월 22.7%로 바뀌었다.

코로나19와 독감 등 ‘트윈데믹’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각각의 위험 크기 인식도도 알아봤다.

그 결과, ‘독감 감염 가능성이 높다’는 24.1%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높다’ 22.7%와 근소한 차이였다.

반면 ‘독감 감염 피해가 심각하다’는 36%, ‘코로나19 감염 피해가 심각하다’는 43.1%로 독감보다 7.1%p 더 높았다.

자가보고 방식으로 지난 1주일간 기본 방역수칙의 실천도를 조사해 본 결과,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한다는 89.5%,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집에서 쉬기는 85.4%,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는 86.7%가 지킨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 예방관리의 자율성 강화를 위한 보건당국의 노력 1순위는 지난 9월과 마찬가지로 일상에 적용가능한 맞춤 감염예방 수칙 권고가 꼽혔고 응답 수준은 9월 29.2%에서 12월 39.7%로 10.5%p 상승했다.

코로나19에 대해 ‘대부분의 거리두기가 해제된 상황에서 코로나19 재유행을 극복할 수 있다’에 동의한 비율은 55.2%로 9월 46.1%보다 9.1%p 증가했다.

‘코로나19가 곧 통제·관리 가능한 위험이 될 것이다’는 48.2%, ‘코로나19 유행이 곧 끝날 거라고 믿는다’는 37.2%로 지난 9월보다 동의율이 늘어났다.

동절기 추가접종이 강조되는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응답은 48.4%, 중요하지 않다는 20.5%였다.

앞선 1월과 9월 등 조사들에서는 백신 접종이 ‘모두의 책임’이라는 응답이 ‘개인의 선택’이라는 응답보다 계속 높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개인의 선택’이 30.3%로 ‘모두의 책임’ 29.6%보다 높았다.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한 건강행동에 참여하려는 의욕의 저하 정도와 팬데믹의 확산을 완화하기 위한 정보 수신에 대한 저항 등 총 6문항에 대한 응답을 7점 척도로 질문한 결과, 문항 합산 평균 점수가 행동 피로감이 3.82점, 정보 피로감이 4.12점으로 나타났다.

6개 문항별로는 ‘방송이나 신문, 라디오 등 모든 코로나19 관련 논의들에 지쳤다’가 4.4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코로나19에 맞서 싸울 마음과 의지를 잃어가고 있다’가 3.62점으로 가장 낮았다.

전반적으로 방역 정보에 느끼는 피로감이 행동 피로감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 피로감은 여성보다는 남성이, 연령이 낮을수록, 코로나19 확진 판정 경험이 있을수록 높았다.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은 “도민의 일상회복 수준은 높아졌으나 정신건강 지표는 여전히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한 수준이다.

아울러 소득 수준 등 사회적 조건에 따라 발생하는 일상 회복과 정신건강 수준의 차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백신 중요성 인식이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높여야 하며 감염 예방을 위해 일상에 적용 가능한 구체적 지침과 권고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해소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웹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자료는 성별, 연령별, 지역별 모집단 비례 권역 할당 및 체계적 추출법으로 수집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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