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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커스] 산책하는 침략자. “실은 나 외계인이야”

[문화 포커스] 산책하는 침략자. “실은 나 외계인이야”

  • 기자명 조승희 기자
  • 입력 2022.10.31 08:27
  • 수정 2022.10.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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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

▲ “실은 나 외계인이야”

[서울시정일보 조승희 기자] 고양문화재단은 2022‘새라새ON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으로 일본 작가 마에카와 토모히로의 원작 희곡을 국내 무대로 옮긴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를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선보인다.

동시대성을 가진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창작집단 LAS의 작품으로 2018년 산울림소극장 낭독극 공연으로 첫 선을 보이면서 2019년 아르코예술극장 아르코 파트너 선정작으로 선정, 2021년 두산아트센터 공동기획 시리즈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원작자인 마에카와 토모히로는 기토쿠니야 연극상, 요미우리연극대상 등을 수상하며 일본 문단에서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작가이다.

동명의 소설은 일본에서 연극을 바탕으로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고 2019년 국내에서도 출간이 됐다.

‘칸 국제 영화제’에 초청됐던 일본 구로시와 기요시 감독의 영화 ‘산책하는 침략자’의 원작으로도 유명하다.

연극 ‘산책하는 침략자’는 인간의 몸에 영혼처럼 침투한 외계인들이 ‘개념’을 수집한다는 설정이다.

외계인의 침공을 거대하고 화려하게 다루는 일반적인 SF액션물과는 다르게 평범한 부부의 일상을 통해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 번 외계인에게 빼앗긴 개념은 더 이상 사람들에게 남아있지 않는다.

소중한 개념을 상실해 괴로워하는 개인이 있는 반면, 그 동안 삶을 짓누르던 개념으로부터 해방되는 개인도 있다.

외계인의 존재를 알아차린 몇몇 사람들은 이를 알리려 하지만 바보 취급을 당하고 만다.

작품은 인간다움을 빼앗긴 개인, 인간답지 못하게 만드는 세상에 대한 비유,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조차 믿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 시스템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초연부터 탄탄한 연출로 호평받고 있는 이기쁨 연출에 나루미 역 한송희, 신지 역의 윤성원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티켓은 전석 3만5천원이며 패키지 할인, 연극‘산책하는 침략자’ 유료티켓 소지자 등 관객을 위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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