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화축제는 2년 전부터 문화관련 전문가와 대학교수가 지역의 정체성을 살리고, 어린이대공원이라는 지역자원을 활용할 방안을 찾던 중에 나온 아이디어였으며, 계획부터 실행까지 민간이 주관하는 행사다.
축제 콘텐츠는 매우 다양하다. ▲세계동화책전시회, 세계 어린이 독서 포스터전 등 전시, ▲스토리텔링 콘서트, 동화 구연 등 공연, ▲명작 공간 상상 공간, 동화와 놀자 등 동화와 관련된 그림과 만들기와 동화작가와의 만남 등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또, ▲책, 캐릭터, 소품 등을 파는 동화시장과 산타들이 퍼레이드하며 선물을 나눠주는 5월의 크리스마스 등 상시행사와 ▲서울동화축제국제세미나와 서울동화문화포럼 등 학술대회도 펼쳐질 예정이다.
<상상을 펼쳐봐! 오감만족 ‘공연’>
어린이대공원 내 잔디광장 메인무대에서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프닝 콘서트’가 열린다. 콘서트는 한중 어린이 합동공연으로 60여명의 중국 어린이들이 무용, 노래, 악기 연주를 선보이는 중국 CCTV ‘칭칭언니’공연과 초등‧유아 댄스팀이 공연을 하는‘아이스타’댄스공연, ‘JS발레단·뮤직쉐프(난타)·구립청소년합창단의 공연, 매직 버블쇼’ 등이 진행된다. 또, 오후 2시에는 아마드 카이루딘(말레이시아)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회장, 장밍주(중국) 국제아동도서협의회 중국위원회(CBBY) 부주석 등 동화관련 국외 인사들과 서울시장, 구청장, 국회의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시·구의원, 서울동화축제추진위원회 위원, 아동문학가, 어린이 및 학부모 등 총 3천여명이 참석한 ‘동화나라 광진 선포식’을 갖는다.
잔디광장 내 특설무대에서는 오는 28일부터 5월 6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동화구연 작가와 할머니들이 한복을 입고 동화를 들려주는 ‘옛날 옛적에’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들은 혹부리 할아버지, 콩 한말과 송아지, 도깨비 이야기, 선이의 돌 무더기, 방울장수 등 전래동화와 난쟁이 가족, 아기 거미의 소원, 빨간 자동차, 무지개를 찾아서, 용이 된 아기 뱀, 황금돼지 등 창작동화, 곰세마리, 빨간모자 개구리왕자 등 명작동화를 각색한 이야기 세계를 펼쳐 보인다.
같은 장소에서 5월 1일부터 6일 오후 2시에 동화작가와 그림작가가 어린이와 학부모를 만나 동화이야기도 들려주고, 팬 사인회도 갖는 ‘나도 동화작가 될꺼야!’ 프로그램이 열린다. 여기에는 손바닥 물고기 동화 및 작가‘한태희’, 사돈나라 베트남 캄보디아의 동화작가‘소중애’와 그림작가 ‘최달수’, 엄마표 아들 동화작가‘이상교’와 그림작가 ‘박경섭’등 총 13명의 작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5월 5일 어린이날 오후 1시 30분에 잔디광장 내 특설무대에서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출연진들이 한국 전래동화를 외국인 버전으로 들려주는‘외국인이 들려주는 한국 동화이야기’와 미수다 출연자 중 허이령 교수가 오후 4시부터 단독 진행하는‘대만의 태풍이야기 스토리텔링콘서트’가 이어진다. 특히 이날은 ‘프레퍼레이드’도 열린다. 2시부터 1시간동안 하와이홀리 댄스팀, 스페인 플라밍고, 러시아볼쇼이 루모 댄스팀이 대공원 정문부터 분수광장, 잔디광장, 팔각정까지를 순회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5월 3일 오전 11시 잔디광장 내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어린이인형극’과 5일 오전 10시부터 잔디광장 내 메인무대와 열린무대에서 진행되는 노래, 악기 연주, 태권무, 버블쇼, 리틀엔젤스 합창 공연 등‘어린이날 기념 공연’도 눈여겨 볼만하다.
<상상을 펼쳐봐! 다양하고 유익한 ‘체험행사’>
어린이대공원 잔디광장 내 체험행사장에서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동화 속 주인공처럼 자신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순수 창작 활동 ‘네 상상을 그려 보아요’ 동화그리기 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5월 3일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부터 4일 초·중학생과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3일 대회 시상은 착한 그림상, 예쁜 그림상, 좋은 상상 그림상 각 10편씩 수상하고, 4일은 축제 추진위원회 표창을 한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기념품과 그림도구를 별도로 제공한다.
<상상을 펼쳐봐! 축제기간 내내 ‘상설 프로그램’>
4월 27일부터 5월 7일까지 축제 기간 내내 이뤄지는 상설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동화와 놀자, 아빠 엄마 어렸을 적에’ 프로그램은 어린이대공원 내 잔디광장 체험행사장에서 열리는데, 여기선 종이접기, 팽이‧비행기‧헬리곱터 만들기, 글라이더‧바람개비 날리기, 손바닥 동화 찍고 만들기, 내가 읽은 동화 그리기, 내가 입고 싶은 동화 티셔츠 그림 그리고 전시하기 등 오리고 붙이고 굴리고 날리는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명작동화 상상공간 ‘우리함께 상상을 만들어 보아요’ 프로그램 체험시간에는 그림 작가와 함께 동화를 그려보고, 기념 배지를 만들거나 고양이와 강아지를 오리고 붙이고 칠하는 등의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상상을 펼쳐봐! 놓칠 수 없는 기회 ‘전시’>
전시도 눈여겨 볼만 하다. 행사기간 내내 어린이대공원 내 잔디광장 전시장에서는 어떤 축제에서도 볼 수 없었던 ‘세계 50여개국 동화 빅북 전시’와‘세계 어린이 독서 포스터전’이 준비되어 있다.
또, 아동 도서뿐 아니라 캐릭터, 소품, 콜라보레이션, 예술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서울동화마켓’도 특색 있다.
이외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온라인게임 치유 프로그램 ‘게임의 소통’과 도서교환과 대여를 할 수 있는 도서 교환전 ‘다 읽은 책 바꿔볼래!’도 이용해볼만 하다.
<상상을 펼쳐봐! 동화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 ‘학술’>
동화관계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4월 30일 오전 10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세계동화 베스트셀러 소개와 선정 이유’라는 주제로 ‘서울동화축제 국제세미나’가 열린다. 동화나라 선포식에 초청된 아마드 카이루딘(말레이시아)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회장, 장밍주(중국) 국제아동도서협의회 중국위원회(CBBY) 부주석, 호즈미 다모쯔(일본) 도쿄 이과대학 대학원 지적 재산권 전략전공 교수, 야로슬라브 올샤(체코) 주한 체코 대사 등이 발표하고, 아동문학가, 도서관 사서, 어린이 책 관련 종사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월 7일 오후 3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는 동화축제의 지속적 발전방향 모색에 관한 ‘서울동화문화포럼’이 개최된다. 포럼에서는 강우현(남이섬 대표) 서울동화축제 위원장이‘서울 상상공간으로서의 동화축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시작해 이어 유경숙 세계축제연구소 대표가 ‘동화콘텐츠를 중심으로 유럽의 축제’를, 하나무라 (오사카부립대학 교수) 서울동화축제 위원은‘지역문화공간 창출을 위한 크리에이티브 쉐어’라는 주제를 가지고, 30분씩 발표한다. 발표 이후 김기덕(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서울동화축제 추진위원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오은영 동화작가·간행물윤리위원회 좋은 책 선정위원, 최혜실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윤영철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의 토론이 이어진다. 포럼은 축제에 참여했던 전문가와 시민들이 함께 모여 더 나은 거리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진행되는 것이며, 모든 축제 일정은 포럼으로 마무리된다.
<상상을 펼쳐봐! 광진구 서울동화축제에 거는 기대 커>
행사 주최인 광진구는 올해 서울동화축제를 통해 동화세계를 여는 계기를 마련하는 시발점으로 삼고,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행사를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 구는 서울 광진구를 동화의 중심도시로 하고 그 거점을 어린이대공원으로부터 출발해 추후에는 서울시 행사로 키울 것이다. 또, 축제를 활용해 지역 내 숙박시설과 연계한 관광코스도 개발해 해외 관광객까지 유치해볼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광진구는 서울동화축제를 계기로 동화세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광진구의 지역 문화브랜드를 새롭게 창조하고, 이와 연계된 문화산업을 활성화시켜 결과적으로 도시전체가 활기를 띌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동화동화축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http://www.fairytale-festival.org 를 참고하거나 서울동화축제추진위원회 사무국(☎ 02-450-7001~700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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