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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꽃] 석양은 붉게 타오르고

[문학의 꽃] 석양은 붉게 타오르고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2.08.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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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영한 논설위원
사진 박영한 논설위원

[서울시정일보 황문권 기자] 석양은 붉게 타오르고

-시인 황문권-

석양은 붉게 타오르고

지는 낙엽은

갈바람에 도심의 아스팔트에 뒹군다.

이리저리 바람이 부는 데로

그렇게 여름을 노래하던

낙엽은 지고.

인생도

하얀 눈 내리는 날

하얗타

바람에 휘날리고.

가는 시간

그렇게 세월은 가는 거야

살아보니

인간의 운명이야

양자역학적

양자얽힘으로

미시적 원자에 천사의 날개를 달고

양자도약의 미래를 꿈꾼다.

그래

그래도

운명에 희망의 히든카드ㅡ

있겠지.

인생

올인이야.

그렇게 사는거야

최선을 다했던

그 봄날의 하얀 목련꽃이야.

나팔꽂 피던

아침의 꽃봉오리가

붉게 떠져

석양에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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