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전월세 시장의 안정을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공공주택 중 일부 공사 진척이 빠른 지구를 중심으로 최소 7일에서 30일 이상 앞당겨 입주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가 시행중인 광교신도시 등 18개 지구에서 최대 1만 7000가구가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질 전망이다.
당겨지는 가구수는 올해 입주가 예정된 4만 6000가구(45개 지구)의 37.3%에 이른다.
다만 기존 거주지에서의 계약기간 등에 맞춰 입주계획을 준비해 왔던 입주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당초 예정된 입주기간은 가급적 그대로 유지하면서 최초 입주시점만 앞당길 방침이다.
예컨대 당초 8월말부터 한 달간 입주예정인 인천 부개지구는 입주개시 시점만 7월말로 앞당기며 입주 만료는 원래대로 9월말로 유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기 입주대상 1만 7000가구 중 약 1만 5000가구(86%)가 수도권에 집중해 있고 주택유형도 임대주택이 4/5를 차지하고 있어,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수도권 지역 전월세 수요를 충당하는 데 일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는 올해 윤달을 피한 결혼 수요가 윤달 직후인 6월 또는 가을철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신혼부부들이 원활히 임대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이 기간을 특별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입주예정지구의 공사진척율, 기반시설 설치 등을 수시로 점검해 시장상황에 따라 적기에 입주가 가능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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