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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수천억짜리 "김정은 놀이터" 있다.

평양에 수천억짜리 "김정은 놀이터" 있다.

  • 기자명 추병호 기자
  • 입력 2012.04.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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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지하철 입구 부분, 구글위성. 지하철 노선도(뉴포커스 단독)
[서울시정일보 추병호기자] 뉴포커스신준식기자의 단독보도에 따르면 김정일은 자신의 운명을 미리 직감 하고 있었던 것일까? 죽기 전 그는 후계자 김정은을 위한 선물을 남겨놓았다. 북한이 자부하는 주체사상이나 선군정치가 아니라 수천억짜리 "김정은 놀이터"이다. 아마 김정은이 나이가 젊고 운동을 좋아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김정일이 이런 선물을 구상한 것 같다.

얼마 전 뉴포커스는 북한 통신원의 제보를 토대로 김일성의 적화통일 야욕을 그대로 옮겨놓은 한반도 인공섬을 단독기사로 보도한 적이 있다. 그 연장선에서 뉴포커스 통신원인 중국 내 북한 출장자는 이번에도 '김정은의 놀이터'를 알려왔다.

그는 제보에 앞서 최근 북한 우리민족끼리가 19일부터 연일 7개의 기사들로 장진성 대표를 표적비난한 것이 오히려 중국 내 북한 출장자들에게 뉴포커스에 대한 입소문을 키웠다며 앞으로 더 좋은 정보들이 뉴포커스 대표 이메일로 보내질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통신원의 제보를 토대로 뉴포커스는 구글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하여 국내 최초로 김정은의 수천억짜리 놀이터를 공개한다.

▲ 평양 전체
평양의 동북부 지역에 김정일이 김정은에게 남긴 방대한 면적의 ‘선물저택’장소이다. 평양을 혁명의 수도로 주민들에게 선전 해놓고 자신은 정작 평양 교외 특각에서 지냈던 김정일, 그래선지 김정은의 놀이터도 평양시와 조금 떨어진 강동지역에 만들어 놓았다. 2006년 말부터 대대적인 공사를 시작하여 2011년에 대략적으로 완공된 것으로 보인다.

▲ 강동지역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대형특각을 보면 취향과 기질에 따른 각자의 특징이 있다. 김일성은 사냥과 낚시터, 김정일은 파티장소와 흥취를 위한 무대, 김정은은 젊은 나이에 맞게 대형 체육시설들을 갖춘 것이다.
김정은의 대형저택을 중심으로 집무실, 연회장, 농구관, 축구장, 경마장, 마구간, 체육인들의 숙식장소, 경호부대와 호위군인사택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놀라운 것은 김정은을 비롯한 단 몇 사람만을 위한 축구장 관람석이다. 김정일은 자기만을 위한 대형무대와 수족관을 갖춘 특각을 가지고 있었다면 김정은은 자기만을 위한 축구장을 가진 셈이다.

뉴포커스 통신원의 제보에 의하면 김정일은 자기 특각으로 예술인들을 불러들인 반면 김정은이는 강동특각으로 체육인들을 부른다는 것이다.
그들의 경기를 보거나, 직접 함께 뛰며 취미활동을 즐긴다는 것이다.
김정은 강동특각 내 시설들을 보면 1번 김정은 저택(가장 고지대에 위치), 2번 측근들의 숙소, 3번 연회장, 4번 경마를 비롯한 다용도 체육시설, 5번 농구장과 축구장, 6번 축구 훈련장. 7번 마구간, 8번은 수종이 좋은 나무 묘묙장, 9번 체육인들 숙소 등이다.

평양 전체 위성지도 사진에서 보면 김정일은 경호상 문제를 고려하여 의도적으로 '김정은의 놀이터'를 평양과의 접근성이 좋지않은 지역을 택했다. 그 이유는 평양의 보안시설들은 대부분 김정일 자신의 측근들에게 상당부분 노출이 되었기 때문에 자신의 세습자, 김정은에 대한 안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택의 고도가 높은 것으로 봐서 반대편 마주보는 산의 경치와, 감입곡류 하천 특유의 곡선으로 흐르는 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하지만 평양에서 상당한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용이 쉽지 않다. 김정일은 김정은을 위해 이 접근성의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을까?

2006년 12월 17일과 2011년 11월 13일의 구글 위성 지도를 비교한 사진에서보면 여기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2011년도 사진에서 강 북부 지역에 2006년에는 보이지 않는 새로운 ‘철도역’이 건설되었다는 점이다. 김정일은 평양에서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철도’라는 수단을 이용한 것이다. 현재 이 곳은 ‘강동역’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일반인이 이용할 수 없게 되어있다. 오직 김정은만을 위해 건설된 ‘김정은역’이라는 것이다.

위의 사진을 좀 더 확대해보면 아래와 같은 노선도가 나온다. 강동역 옆에 빨간 선으로 표시된 부분이 '김정은 놀이터'이다. 김정일은 이 철도 레일 건설을 위해 무려 4년이란 시간을 투자했다. 특히 11.5km에 달하는 길이로 평성역을 통해서 평양시내로 들어갈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 11.5km에 달하는 평성-강동 철도 레일

강동지역으로 연결되는 구간의 위성지도로서 김정일은 ‘김정은 역’을 건설하기 위해 철도가 지나가는 주변 지역을 모두 정리해버린다. 1번은 정리되기 전, 2번은 정리 후 사진이다. 2006년도 3번 사진과 비교하여 4번은 ‘김정은 역(강동역)’이 완공된 사진이다. 이 또한 레일 건설과 더불어 4년이란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뿐이 아니다. 김정일은 강동역에서 평성역을 거쳐 평양 시내 지하철을 통해 평양 곳곳으로 갈 수 있도록 지하노선도 새롭게 구축해 놓았다. 그렇다면 과연 철도를 통해 어떻게 지하철로 들어갈 수 있을까? 아래 사진은 그 노선을 추적하여 분석한 것이다.

1번은 2번 평양의 한 부분을 확대한 사진이다. 1번 사진에 표시한 부분이 철도를 통해 지하철로 들어갈 수 있는 부분인데, 평성에서 오는 기차는 표시한 부분을 거쳐 아래 지하철 노선도에서 보이는 ‘붉은별역’을 거쳐 광명역으로 연결된다. 광명역은 현재 김일성, 김정일 시신이 보관된 금수산기념궁전 근처 역이다. 그래서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된 지하철역이다. 이 지역에서 모든 국가행사들이 진행되기 때문에 김정은은 강동에서 평성까지는 지상으로, 평성에서 주석궁까지는 곧바로 지하로 올 수 있게 된 것이다.

최근 북한에선 서포역과 련못역이 새롭게 건설 중이라고 한다. 그것은 그 노선 안에서 별도로 김정은만을 위한 비밀지하노선이 이미 만들어졌거나 동시건설 중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혹은 일반 주민들은 서포역과 련못역을 거쳐 붉은별역을 통과하게 하고 김정은의 비밀지하노선은 평성역에서 광명역으로 직행시키는 분리 차원에서 진행되는 공사일 수도 있다.

특히 김정일은 자신의 죽음 이후에도 김정은의 보호를 위해 상당한 고민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부로의 노출이 적었을 뿐, 3대 세습을 위한 절차를 하나씩 밟고 있었던 증거이기도 하다. 그는 이 과정에서 원치않는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고 결국 미완성으로 끝나버렸다.

김정은이 얻은 것은 새로운 '기차역'과 '저택' '놀이터'이다. 과연 김정일이 북한 주민에게 '유산'으로 남긴것은 무엇일까? 아마도 김정일의 행태를 그대로 답습하려는 김정은의 '새로운 고난의 행군'의 시작은 아닐까?
관련사진 뉴포커스( http://www.newfocus.co.kr/news/article.html?no=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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