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이와 같은 택시카드결제 먹통 대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택시요금 온․오프 자동결제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해 2일(월)부터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KB․삼성․수협카드는 2일부터 우선 적용되며, 4월 내 모든 카드로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07년 카드택시 도입 이후 서울 택시요금 카드결제율은 매년 꾸준히 늘어 현재 40%대를 넘어섰으며, 1만 원 이상의 카드결제율은 90% 이상에 이르고 있다.
‘택시요금 온․오프 자동결제시스템’은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 온라인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카드결제단말기에 내장되어 있는 오프라인 자체 승인 시스템으로 전환돼 정상 결제가 이뤄지게 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택시요금 카드결제기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방식으로 신용카드사의 승인을 받아 결제하도록 되어 있어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 가거나 통신․카드사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면 결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
온라인 결제 장애 시 자동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스템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기사나 탑승객은 시스템 장애가 발생 했는지 조차도 모르게 된다. 이렇게 되면 이동통신사 또는 카드사 시스템 장애가 일어나거나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에서도 안심하고 결제를 할 수 있게 되고, 기사가 카드결제시스템이 불통이라는 핑계로 결제를 거부할 수 없게 된다.
시는 이와 함께 서울시는 승객 편의를 위해 2일(월)부터 1만원 미만 소액 요금은 서명 없이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단, 국민카드는 기존과 동일하게 3만원 미만까지 무서명결제로 이용할 수 있다.
이로써 그동안 소액요금 결제 서명 때문에 시간을 보내야 했던 바쁜 시민의 불편과 일부 실랑이로 이어졌던 풍경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시는 밝혔다.
특히 시는 카드결제 단말기를 장착한 7만 여명의 택시기사들을 위해선 올해 6천원 이하, 내년엔 1만 원 이하의 택시요금 카드결제 수수료를 전액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소액요금 카드 결제 증가로 택시업자의 수수료 부담을 다소나마 해소하기 위함이다.
서울시는 현재 카드결제를 거부하는 개인택시는 과징금 30만원, 법인택시는 60만원을 부과하고 있으며 택시 이용시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택시를 탑승했을 경우에는 차량번호, 탑승시각 등을 ☎120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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