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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설맞이 정동 역사 탐방 '대한제국의 길에서 놀아윷' 진행

서울시, 설맞이 정동 역사 탐방 '대한제국의 길에서 놀아윷' 진행

  • 기자명 손수영 기자
  • 입력 2018.01.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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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시 제공)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정동의 역사문화자원을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즐겁게 방문할 수 있도록 민속놀이인 윷놀이를 활용한 '대한제국의 길에서 놀아윷'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대한제국의 길에서 놀아윷'은 정동 일대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윷놀이 판을 제작, 설날 가족과 함께 전통놀이도 즐기면서 정동의 역사문화자원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이 행사는 정동 곳곳을 둘러보며 확인을 받는 스탬프 투어로 진행된다. 투어 대상은 역사적 의미가 있지만 시민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중명전,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구세군역사박물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4곳이다.

시는 스탬프 투어 참여자 가운데 선착순 100명에게 윷놀이세트를 배부한다. 스탬프 투어를 완료한 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별관 나눔체험관에서 4개 기관으로부터 받은 스탬프를 확인받고 체험단 신청서를 작성하면 윷놀이세트를 받을 수 있다. 윷놀이 세트를 받은 체험단은 정동 역사탐방과 윷놀이세트에 대한 의견을 3월15일까지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중명전은 1901년 건축된 황실도서관으로, 1904년 덕수궁 화재로 고종의 집무실이자 외국사절 접견실로 사용됐다. 1905년 을사늑약이 이곳에서 체결됐으며, 1907년 황태자(순종)와 윤비(尹妃)와의 가례(嘉禮)도 이곳에서 거행됐다.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중등교육기관인 배재학당의 동관으로 사용됐다. 고종 22년인 1885년 미국의 선교사인 헨리 아펜젤러 목사가 스크랜턴 의사의 집 한채를 빌려 두 명의 학생으로 수업을 시작한 곳이다. 1886년 6월8일 고종은 배재(배양영재ㆍ培養穎才의 줄임말)학당이라는 교명과 액(額)을 내렸다.

구세군역사박물관은 1908년부터 한국에서 선교사업을 시작한 구세군이 사관양성과 자선, 사회사업을 위해 1928년 벽돌조 2층으로 준공한 건물이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나눔체험관'은 1998년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설립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별관으로 2017년 2층으로 증축, 개방해 휴식과 나눔의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양병현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장은 "이번 행사는 설날 윷놀이의 재미와 더불어 역사에 대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윷놀이세트는 평상시에는 데스크패드로도 활용할 수 있어 조기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을 희망하는 시민은 서둘러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시정일보 손수영 기자 hmk069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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