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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5년전과 달라진 서울시 1인가구의 일상...서울가구의 34.9%차지

[서울시정] 5년전과 달라진 서울시 1인가구의 일상...서울가구의 34.9%차지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2.05.10 08:35
  • 수정 2022.05.1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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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높아졌으나 위급상황 대처에 어려움”

▲ 5년전과 달라진 서울시 1인가구의 일상

[서울시정일보] 서울시는 1인가구의 실태와 정책 요구도를 파악해 맞춤형 정책 발굴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서울에 거주하는 1인가구 3,079명을 대상으로 대면조사를 실시했다.

2020년 서울의 1인가구 수는 전체 398만 가구 중 139만 가구로 34.9%를 차지한다.

1인가구 밀집지역 등을 분석한 결과, 전체가구 대비 1인가구 비율이 서울시 평균 보다 높은 행정동은 총 168곳이며 1인가구 비율이 절반 이상인 행정동도 38곳이다.

권역별로는 서남권, 도심권, 동북권에 밀집되어 있으며 특히 관악·종로·중구 밀집률이 압도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청년 1인가구의 경우 중년·노년에 비해 밀집률이 높고 밀집지역 개수도 많다.

밀집률이 높은 행정동은 18개이며 주로 행운동, 신촌동, 화양동, 안암동, 회기동 등 대학가와 역삼1동 등 업무지역에 밀집지역이 형성됐다.

노년 1인가구는 밀집률이 낮고 도심권·동북4구·동남권·서남권 등 서울 전역에 분산되어 있는 특징을 보였다.

실태 조사 결과 서울시 1인가구의 86.2%는 ‘혼자 사는 것에 만족’하고 있으며 36.8%는 ‘지금처럼 혼자 살고 싶어 했으며’ 그중 23.6%는 ‘평생 1인가구로 살아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혼자 생활하는 것에 대한 주요 장점은 자유로운 생활 및 의사결정, 혼자만의 여가시간 활용, 직장업무나 학업 등에 몰입 등이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7년 1차 조사에 이어 2021년 두 번째로 실시했다.

1인가구가 된 원인과 관련, ‘사별·이혼·별거’가 2017년 20.9%에서 2021년 28.3%로 증가했다.

1인가구에 대한 차별·무시·편견 등은 2017년 53.0% → 2021년15.8%로 부정적 인식이 개선됐다.

1인가구의 월평균 소득의 경우 2017년 조사 대비 12만원 상승한 반면, 월평균 생활비는 43만원 상승해 실질 소득이 감소했다.

1인가구의 85.7%는 ‘혼자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느낀다’고 했으며 가장 곤란하거나 힘든 점으로 ‘몸이 아프거나 위급할 때 대처하기가 어렵다’ 고 답했다.

2017년 제1차 1인가구 실태조사에 비해 경제적 불안감은 크게 줄고 위급상황 대처 및 식사 해결의 어려움이 크게 늘었다.

1인가구의 76.1%가 ‘혼자 생활하면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었다’고 응답했으며 심리적 어려움의 주요 이유는 ‘혼자 살아가는 외로움’, ‘할 일이 없는 시간이 많아 무료함’, ‘혼자 남겨진 것 같은 고독감’ 순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이 식사준비, 청소·세탁 등 가사업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생활편의서비스 중 식사관련 서비스 이용 의향이 높은 호응도를 보였다.

여가활동면에서 ‘관광 21.0%, 운동 17.8%, 문화예술 또는 스포츠 관람 12.6%’ 등을 희망하고 있었으나, 실제 여가생활은 ‘영상물 시청’이 절반 가량 차지했다.

주거 관련해서는 1인가구 10명 중 7명이 ‘주택매물 부족’과 ‘주거지 비용 마련의 어려움’을 경험했으며 54.1%가 ‘주거비 부담이 있다’고 응답했다.

임차 거주 가구의 30.9%는 월소득 대비 월 주거비가 20~30%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가구는 경제·안전·건강 등에서 다인가구에 비해 여전히 취약했다.

서울시 1인가구 월평균 소득은 219만원으로 다인가구 균등화 월소득 305만원보다 86만원 적었으며 69.3%가 중위소득 100% 이하에 분포됐다.

1인가구는 다인가구보다 모든 범죄의 피해 두려움이 높았고 폭력범죄피해의 경우 전국범죄피해율 0.57%보다 약 3배 높은 1.5%였다.

범죄 위험 장소로는 귀갓길, 방치된 공간, 주택 외부 공간 등 주로 옥외공간에서 범죄 두려움을 느낀다고 응답했다.

1인가구의 만성질환 유병률은 31.5%로 다인가구의 11.8%에 비해 약 2.7배 높았다.

주거비 과부담 비율 또한 30.9%로 서울시 다인가구보다 16.8%p 더 많았고 청년과 노년에서 주거비 과부담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시는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던 중장년 1인가구의 주거실태에 대해 심층조사도 병행했다.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데이터 및 사전 심층면접조사 결과를 근거로 중장년 밀집지역과 청년·중장년 혼합지역, 비교군의 5곳을 선정해 가구 및 건물조사, 인근 생활시설 등을 조사했다.

밀집지역 중장년의 월평균 소득은 116만원으로 5개 조사지역 평균의 63.7%, 절반 이상이 기초생활수급자로서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거나 노후를 대비하기에 매우 불충분했다.

밀집지역의 중장년은 주말 저녁에 혼자 식사하는 비율이 93.2%였다.

특히 조사지역 전체 중장년 1인가구의 3명 중 1명은 최근 3개월내 접촉한 사람이 없어 심각한 사회적 고립이 우려된다.

중장년 1인가구는 저렴한 주거비를 찾아 밀집하게 되고 살던 지역을 벗어나기 어려우므로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1인가구 생활서비스 지원 강화와 소득 및 시세와 연동한 통합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선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장은 “현재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1인가구 ‘4대 안심정책’과 관련해,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해 생활밀착형 맞춤 정책을 발굴, 시행할 수 있도록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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