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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선] 하학열 경남 고성군수 예비후보, 국민의힘에 공천 재심 촉구

[6.1지선] 하학열 경남 고성군수 예비후보, 국민의힘에 공천 재심 촉구

  • 기자명 김삼종 기자
  • 입력 2022.05.05 15:04
  • 수정 2022.05.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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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학열 경남 고성군수 예비후보
하학열 경남 고성군수 예비후보

[서울시정일보 김삼종 기자] 6.1지방선거에서 공천으로 수많은 잡음이 발생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수 국민의힘 경선에서 떨어진 하학열 예비후보가 공천 재심을 촉구했다.

정점식 의원의 편애한 독단지배적사고(獨斷支配的思考)를 탄핵한다!고 하학열 예비후보의 주장이다.

하 예비후보는 지난 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근 후보가 대선을 불과 25일 앞둔 지난 2월 12일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며 "이 후보가 당론을 어기고 대선 전 개별 선거운동을 했는데도 후보로 결정됐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본지의 독자제보에 올라온 전문이다.

"국민의힘 고성군수후보가 선출되었지만, 국회의원이 특정후보를 편애한 듯한 짙은 의심과 의혹의 정점에 있다. 이에 경선에 대한 재심을 청구하는 등 국민의힘 중앙 및 경남도당을 비판하는 당원과 군민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그 첫째 이유는, 지난 1월 대선당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당내협조공문을 통해 “일체의 개별선거운동을 금지하라, 위반 시 공천심사에 반영한다.”하여 타 후보들은 선당후사 정신으로 출판기념회를 포기했다.

그러나 정 의원은 2월 12일, 내가 공심위원이라는 것을 자랑하듯 특정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타 후보들은 못하고 있는데 특정후보는 개최하여 마치 국회의원이 그를 낙점한 것으로 오인하기에 충분했고, 주변사람들에게 그를 도우라는 아이러니를 발생시켜 특정인 군수출마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는 것이다.

그래도 개별선거운동의 벌칙은커녕, 정 의원의 그 좋은 힘과 법룰 지식으로, 대선을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다고 선대위에 변명할 것이라는 대다수 군민들의 생각이 소설이길 바란다. 그러나 정 의원의 불공정한 행위는 군민과 당원들의 짙은 의혹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특히, 그날은 실내모임을 자제하는 코로나 시국인데도, 정 의원을 비롯한 도의원 백수명, 기초의원 최을석, 이용재, 김향숙, 우정욱, 정영환 등 각계각층 인사와 유지들이 대거 참석해, 사실상 국회의원이 이상근씨를 국민의힘 군수후보로 낙점하는 듯한 합리적 의심을 쌓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당시 국민의힘 군수후보로 이상근씨와 유력하게 경쟁하는 하학열, 황보길, 그리고 의회 의장, 부의장은 불참했다. 이것은 어느 누가 생각하더라도 국회의원이 이상근씨에게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로 보여, 출판기념회의 묵인방조가 아니라 주도면밀하게 진행되었다는 의혹의 여지를 지울 수 없다.

그리고 이상근 후보의 지적능력을 보여주는 토론회를 보고 군민들은 말한다. 저사람 무슨 박사냐? 우리나이로 70세로 보이는 할아버지라도 박사라면 그래도 자기가 써놓은 공약에 대한 설명은 할 줄 알아야 하지 않느냐고.

어버버 하는 것이 4년 전 백군수와 토론했던 그때 그 후보처럼 어찌 그리도 닳았는지. 설마, 고성군수가 마을이장 선출이 아닌데, “정 의원을 국회로 보내자는 선거동영상” 때문에 선거법으로 출마 못하는 그 사람이 이 후보의 대리인이라서, 이번엔 나이 많은 형님하고 4년 뒤에는 동생 하라는 보상심리? 이 후보가 군수하면, 군수가 서너 명 될 것이라는 풍문이 유언비어이길 바란다.

고성은 2014년, A도의원 출판기념회 당시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성대하게 치룬 후에도, A후보가 경쟁자와의 여론에서 밀리자, A후보에게 유리한 경선방법을 3번이나 희한하게 바꾸는 편애한 경선 끝에 A가 선출 당선된 경험이 있다.

둘째, 고성군 도의원 제 2선거구에는 3명의 후보가 공천을 신청하여 4월 18일 끝났는데도, 4월 28일 군수후보 경선이 끝나자마자, 도의원후보를 추가로 공모하여, 군수후보이었던 허 씨가 빛의 속도로 공천을 신청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 의원의 독단지배적적사고의 정점으로 ‘눈감고 깍꿍’하는 것으로 비친다.

셋째, 정 의원은 고성의회 의장 선출에 입김을 행사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받고 있다. 불과 3일을 남겨놓고 특정인을 염두에 둔, “국민의힘 의원만으로 의장을 선출하라고 했는데, 민주당 소속 표가 합산 당선되었다”는 이유로, 의장 부의장에게 불이익과 탈당을 명하여 결국 대선기간에 의장 부의장이 탈당했다는 것이다.

정 의원의 이러한 행태를 꼬집는 필자에게, 이 후보의 출판에 참석한 정 의원 측이 면담을 청하여, 고성정치 전반에 관한 군민의 비판적 목소리를 생생히 들려준 바 있다. 그런데도 지구당에서 파열음이 지속되는 것은, 정 의원의 독단이 강력한 리더십인양 착각하는 지배인식(支配認識)이 강하게 박혀 있음을 지울 수 없다는 여론이다.

권력을 쥔 자가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정치가 아니라 지배에 지나지 않는다. 이미 점한 지배적 지위를 지속 재생산하는 것 역시 지배다. 자신의 권리권력으로 반론이견(反論異見)을 무시하는 의견송출(意見送出) 역시 지배다. 지배체제는 보수말살을 획책해왔다.

능력 있는 정치가란 이견을 수용하여 자신의 견해에 접하는 경우를 지칭한다. 지배적인 의지나 이득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이에 가려져 못 보던 것을 보고 남들이 그것을 보게 하는 능력, 그로부터 상이한 것이 공존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을 지칭하기에 지배는 정치에 반한다.

정치는 지배적 작동이 아니라 그 반대편에서 찾아야 한다. 지배에 반하는 곳에서 행하는 정치, 그것이 제대로 된 보수혁신이다. 지배적인 것을 노골적으로 밀어붙이고 아래쪽에는 위선적인 배려조차 않고 오직 명령하듯 배재하는 정치를 권력의 힘으로 덮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의장 부의장 탈당이나 도의원 추가모집 및 출판회 참석은, 노골적이고 명시적으로 무시하고 배제한 것이다. 이러한 지배정치로 당원과 군민이 입은 상처는 깊고 크지만, 어이없는 정치현실에서 국회의원의 지배정치는 음지에서 날카로운 싹을 틔워 강자의 논리가 걸림 없이 통용되는 슬픈 현실이다.

잘못이 잘못인줄도 모를 만큼 잘못으로 지방·기초의원들을 지배하고 통치하는 정치, 지방·기초의원들은 국회의원의 잘못도 당연한 것인 양 거기에 익숙하고 무뎌져버린 정치, 그것은 어떤 잘못에도 위축되거나 소심해지지 않는 독단지배정치다. 독단적사고와 검사특유의 유려한 유체이탈화법은 건전한 보수가 자랄 수 있는 희망이 없다. 오직, 까라면 까는 것밖에 없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나는 절을 고치며 살아 갈 것이다. 불량보수의 흠집에 파고든 평등의 역습으로 좌파적 사고에 열광하는 자유민주주의의 적들을 내치고, 벼랑 끝 보수를 재구성하여 권력자의 불통에서 탈피하고 주민과 정치가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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