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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포커스] 다강 신재구 "나무의 말을 듣다" 서각전

[문화포커스] 다강 신재구 "나무의 말을 듣다" 서각전

  • 기자명 조승희 기자
  • 입력 2022.05.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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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구지방합동청사 문화예술센터전시관서 열려...

[서울시정일보 조승희 기자] #다강 신재구는 대구 국제조명백화점 회장이며 그림 소장가로 50여년 간 오랜 세월동안 피카소와 고갱 그리고 우리나라 1세대 작가 작품들부터 다양한 많은 작품들을 열심히 수집하여 소장하며 그 작품에 남아 있는 우리 조상의 뿌리와 혼을 후손들에게 남겨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미술관을 남기고자 하는 큰 뜻을 품고 작품 수집을 하고 있다.

지금도 건물 2~3층에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을 전시하여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주안갤러리도 운영하고 있고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해 전기 설치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해서도 오랜 시간 꾸준히 참여 해왔다.

문화는 삶이고 밥이다라고 말하는 다강 신재구 회장은 현재 서각 작가로서의 왕성한 활동도 하고 있다. 서각은 돌 쇠 나무 옥 진흙등에 글자나 문양을 새기는 전통 공예로 오랜 열망이었고 정말 작품다운 작품을 하고 싶었다며 배우기 전부터 서각 관련한 자료와 칼과 재료등을 가까이 두어 작업실까지 만들어 논 열정을 모아 서각이 예술의 한 장르로써 발전하고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를 바람과 것이 최고가 되기 위해선 자신의 모든 열정을 불태워야 한다는 생각으로 매일 5~6시간 씩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겠다고 서각 작업에 몰입해 작품을 완성해 왔고 특히 사실화적인 작품을 공모전에 출품하기 시작 했다

201824회 서울전국공모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에 지락’, ‘인생길 혼자간다등의 대표작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상작을 통하여 삶을 대하는 작가의 인생관이 엿보이고 작가는 삶을 돌이켜 볼 때 험난하고 배고픈 시절을 생각하며 쌀밥 한 그릇 먹는 것이 소원이던 시절이 있었던 것처럼, 인생이란 결코 쉽지만은 않다는 깨달음을 철사로 레드와 블랙의 길을 조형적 언어로 구현한 인생길 혼자간다라는 작품에 투영시켜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숨은 의미 안에는 혼자 가는 길이라 생각했던 곳에도 결국 함께하는 이들이 있으리란 희망이 담겨있습니다.

지락이라는 작품은 마음이 즐거우면 세포가 활발히 움직이고, 에너지가 생성되어 마치 내가 서 있는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결코 고된 일만은 아니며, 인생을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후손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오랜 시간을 작품 수집과 서각 작품 활동에 힘을 쓰고 있는 다강 신 작가는 훗날 서각의 명인, 명장으로 평가 받는 것이 꿈이다.

나는 작품을 하면서 에너지를 100을 가지고 있으면 120%를 쓰면서 서각에 힘을 쏟고 있다며 서각에 대한 그의 열정을 표했는데 20224월에 대한민국 예술 브랜드 대상에 다강전통현대서각연구소 다강 신재구 이름으로 서각부문 명인으로 수상을 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2022425()-513() 정부 대구지방합동청사 문화예술센터 전시관에서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서각으로 오랜 기간 다져온 작품으로 첫 번째 개인전시 다강 신재구 나무의 말을 듣다서각전이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

이번 서각전시는 주요 미술대전에서 문체부장관상(한국의 멋), 통일부장관상(무궁화)을 수상한 작품들을 포함해 대중이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들까지 총 망라 되어 있고 지난 74년부터 서각을 시작해 한꺼번에 선보이는 건 48년 만에 처음이기에 대다수의 작품들이 다강 신작가와 오래도록 함께 한 존재들로 의미가 깊고, 감회도 매우 크다.

처음 서각에 입문할 땐, 1년쯤 하면 세상 모든 곳을 다 새길 것처럼 자신만만하였다. 하여 밤낮없이 구부리고 앉아 작업에 몰두했다. 두 해를 보내고 서너 해가 지나도 점입가경이었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칼과 끌과 망치와 애증(愛憎)에 빠져 버렸다. 나무에 무늬를 새기고 문양을 넣고, 시의 행간을 따라 다녔다.

어떤 날은 서법의 기운생동에 취해 저절로 무릎을 치곤 하였다. 천지간의 유형과 무형 사이에 헤매었다. 자연스레 나무의 말을 따라 새기다 보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하였다. 그때 나의 소원은 나무와 한 몸이 되는 것이었다. -> 2022년 봄, 다강(茶江) 신재구(申在九)

불의의 교통사고까지 겹쳐 죽을 고비를 넘겨야 했고 수 개월간 하반신을 제대로 쓰지 못해 지팡이에 의존해야 했다. 누구보다 건강을 자신했던 그는 성한 곳이 없었고, 부자연스럽게 침잠의 시간이 흘러갔고 손과 팔목과 허리가 삐걱거리기 시작하였다.

수술을 당하고서야 서각 무서운 줄 어렴풋이 깨달았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각의 매력과 열정의 예술혼으로 오늘에 이르렀다,

오랜 기간 서각으로, 대범한 직선과 곡선 미학을 통해 격조 높은 서각의 아름다움을 배웠다. 나에게 서각은 오랜 시간 나무의 본성을 체득한 시간이었다.

오묘한 양각(陽刻)과 음각(陰刻)의 그 비밀한 균형과 비례의 맛을 알아 버렸다.”고 밝혔다. 다강 신작가는 현대미술의 특징인 장르와 장르 간의 접목과 통합화를 통하여 고정된 장르의 벽을 뛰어넘어 자유로운 작품을 구성하고 있다. 기본 서체부터 훈민정음 판본체, 현대의 캘리그라피 까지 폭넓게 들여다 봤다.

과거의 삶을 소환해 서각에 조명한 것도 흥미롭다.  다강 신작가는 서각을 자신을 속이지 않는 예술’  ‘채움비움의 미학으로 장르의 벽 넘은 자유로운 구성의 종합예술로 발전시켰다.

현대 서각이 지닌 자연스런 서체, 구성력과 조형성, 각법의 입체성, 채법의 다양성, 감각에 의한 시사성과 유머러스까지 골고루 갖춰져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대중적 요소로 재미와 즐거움, 훈훈함이 더해져 관람객의 기대감을 한층 높여준다.

평범한 듯 하지만 흔치 않은 새로운 서각의 세계 다강 신재구 나무의 말을 듣다서각전의 관람은 정부 대구지방합동청사 문화예술센터 전시관에서 513()까지 가능하다.

< 다강(茶江), 신재구(申在九) >

*다강전통현대서각연구소 운영  *한국각자협회 이사 

*정부대구합동청사 초대개인전(2022,4)

*경산미술협회 한중미술대전 우수작가 초대전

*팔만대장경 서각전 참여 *삼성현 미술대전 참여 *신라미술대전 참여

*코리아헤럴드&헤럴드경제 대한민국미래경영대상 수상(2016)

*국토해양환경미술대전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한민족문화예술대전 대상(통일부 장관상)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 다수 *한국각자협회 예총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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