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의 경우 ‘10년도 대비 27.1% 감소하였는데, 이는 제품 개발에 따른 신규허가 신청보다는 기존업체들이 허가 제품을 유지하면서 생산에 주력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치과용 임플란트는 ‘10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허가되었으며, 칼라렌즈 등의 수요 증가로 일회용 소프트콘택트렌즈는 ’10년 대비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품목들의 허가 건은 40건 미만으로서 현재 의료기기 대부분이 개인용도 의료기기 보다는 다양한 기능 및 사용요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료기기 임상시험은 총 43건(제조 28건, 수입 15건)으로 ‘10년(38건) 대비 13.2%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하이테크 위주의 신제품 개발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임상시험을 거쳐 허가받은 첨단의료기기는 ▲ IT기술(스마트 폰) 등이 결합된 카드형 혈압계(1건) ▲ 심혈관용스텐트(약물 방출형, 1건) ▲ 심부체강창상피복재(2건) 등이었다. 이는 의료기기산업 분야를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하여 정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고부가가치 창출기대감에 따른 첨단 신기술에 대한 투자 활성화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39,027억 원으로 세계 시장의 약 1.22%에 불과하나, 연평균 성장률(‘06년~’10년)은 7.82%로 세계 의료기기 시장 연평균 성장률(6.6%)을 웃도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와 같은 성장세는 ‘10년 대비 ’11년 의료기기 신규 제조업체 수가 13.6%(2,168→2,462개소) 증가하였고, 신규 수입업체 수도 ‘10년 대비 12.3%(1,626→1,826개소) 증가한 추이에서도 나타난다.
식약청은 의료기기의 안전성은 강화하되 불필요한 규제는 완화해나간다는 방침 아래,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가 공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식약청은 지난 2월 첨단의료기기 신속 제품화 기반을 확충하고자 임상진료분야별로 조직을 개편하고 ‘첨단의료기기 전담 허가심사 부서(첨단의료기기과)’를 신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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