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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어린이집 등 118개소 저탄소 건물로 리모델링…온실가스 344톤 줄여

[서울시정] 어린이집 등 118개소 저탄소 건물로 리모델링…온실가스 344톤 줄여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2.04.1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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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그린리모델링 118개소 사업 전·후 분석 결과 평균 17% 온실가스 감축

▲ 서울시, 어린이집 등 118개소 저탄소 건물로 리모델링…온실가스 344톤 줄여

[서울시정일보] 서울시가 지난해 노후 국공립 어린이집 및 의료시설 118개소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한 결과, 총 344톤의 온실가스를 줄인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건물당 평균 17%의 온실가스를 줄인 셈이다.

국토교통부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노후 공공건축물에 고성능 단열·창호·고효율 보일러, 친환경 환기시스템 등을 설치해 에너지성능 및 실내 공기질 등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해 도봉구 도선어린이집 등 사업대상지 118개소에 대한 그린리모델링 사업 효과 분석을 위해 국토안전관리원 및 성균관대와 수도권 그린리모델링 지역거점 플랫폼 상호협력 협약을 맺고 올해 초까지 온실가스 감축량 등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리모델링 전·후 건물 에너지 성능은 단위면적당 평균 16%의 에너지소요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실가스 총 344톤을 줄인 것과 같은 효과로 소나무 4.2만 그루가 온실가스를 흡수한 양에 해당한다.

감축된 양만큼의 탄소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약 36만㎡의 산림조성이 필요하며 1년 동안 141대의 승용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와 맞먹는 배출량이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으로 57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98명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교통부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시그니처 사업대상’으로 선정된 도봉구 도선어린이집은 리모델링 후 에너지소요량은 27%, 온실가스 배출량은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선어린이집은 준공 3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물로 겨울이면 결로가 발생하고 냉·난방기 고장도 잦아 에너지 사용량이 많고 실내 환경도 열악했다.

현재는 노후했던 외벽 단열을 보강하고 창호를 교체하는 한편 고효율 냉·난방시스템과 친환경 보일러를 설치해 실내가 한결 쾌적해졌다.

도선어린이집 원장은 “외부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없어졌고 아이들이 따뜻하고 부모님들이 만족해하는 환경에서 보육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업대상 중 리모델링 효과가 뛰어난 곳은 종로구 창신제일어린이집 노원구 하계어린이집으로 에너지효율등급이 최상위 수준인 1+++ 등급으로 높아졌으며 에너지소요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이상 줄이는 효과를 냈다.

주요 적용 기술은 로이복층유리 창호, 단열보강, 고효율 냉난방장치 등으로 사업 전·후 에너지 절감 및 실내환경개선 효과가 커 저탄소 건물 확산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올해 강남구 선우어린이집 등 85개소를 진행중에 있으며 내년 100개소 이상의 공공건물에 그린리모델링을 추진할 예정으로 현재 국토교통부 및 각 자치구와 함께 노후 어린이집 등 115개소에 대한 사전조사 및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6년까지 어린이집 및 의료시설 총 628개소의 저탄소화를 목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지난 1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에서 서울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68.7%를 차지하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26년까지 노후건물 100만호를 저탄소건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지난해 어린이집, 보건소 등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량도 줄이고 어린이, 어르신 등 기후변화 취약계층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공공건물 그린리모델링을 포함한 저탄소 건물사업을 적극 추진해 민간영역으로까지 확산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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