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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보] 고금리 탈출 도와주는 ‘바꿔드림론’ 인기

[경제정보] 고금리 탈출 도와주는 ‘바꿔드림론’ 인기

  • 기자명 황인혜기자
  • 입력 2012.02.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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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8.5~12.5%로 바꿔 줘 저신용 서민들 최근 부쩍 찾아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신용회복기금 ‘바꿔드림론’이 가계빚을 줄이려는 저신용·서민층에게 인기가 높다. 지난 2008년 12월 19일 업무를 시작한 이후 수혜자가 1월 31일 현재 8만1천6백39명(8천2백84억원)에 달한다. 하루 평균 2백50여명이 신청하고 전화와 상담창구를 통해 하루 2천여명이 문의를 해오고 있다.

‘바꿔드림론’은 신용도가 낮은 서민이 대부업체 또는 저축은행 등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8.5~12.5퍼센트(평균 11퍼센트)의 은행대출로 바꿔 주는 서민금융 제도이다. 특히 2011년 한해 동안에만 직전 2개 연도를 합한 신청자 수의 1.5배가 넘는 저소득·서민층이 신청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15개 광역자치단체와 서민금융 협력 MOU를 체결해 지자체의 서민복지제도와 연계함으로써 바꿔드림론 이용자 수가 크게 늘었다”며 “보다 많은 저신용·서민층이 쉽고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창구도 16개 시중은행 전지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2월 경기도를 시작으로 캠코는 지난해 말까지 전국 15개 광역자치단체와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자체 복지제도 이용자들이 바꿔드림론을 신청하면 이자율을 1퍼센트포인트 추가 인하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1년 지나면 최고 5백만원 생활자금도 대출

캠코는 호응이 좋자 이용기회도 확대했다. 지난 1월까지는 1인당 1회만 바꿔드림론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이달부터는 바꿔드림론 채무를 다 갚고 대출일로부터 3년이 지난 경우 바꿔드림론을 재이용할 수 있게 됐다.

캠코는 “바꿔드림론 이용 후 저신용 등으로 불가피하게 다시 고금리 채무 부담을 지는 사례가 있어 바꿔드림론 성실 상환자에게 재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완화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매년 4천여명이 고금리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지원 조건은 최초지원 조건과 동일하게 ①신용 6~10등급이며 ②연소득 4천만원 이하이고 ③채무를 연체없이 정상적으로 상환하고 있어야 한다. 연소득 2천6백만원 이하인 경우는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금액은 대출받은 후 6개월이 경과하고 연 20퍼센트를 초과하는 고금리대출 원금을 한도로 1인당 3천만원까지이다. 또 바꿔드림론을 이용하고 1년이 경과한 후 긴급생활자금이 필요한 경우 ‘캠코 두배로 희망대출(소액대출)’의 혜택을 볼 수 있다. 연 4퍼센트의 저금리로 최대 5백만원까지 대출해 주며, 5년간 나눠 갚으면 된다.

바꿔드림론 이용시 평균 42퍼센트의 고금리 대출을 연 11퍼센트의 은행대출로 전환이 가능해 연 30퍼센트의 이자절감 효과가 있다. 즉, 1천만원을 대출받으면 연 3백만원의 이자를 절감하게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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