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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휴대폰 기부하세요~! 희망 장학금이 쌓입니다

폐휴대폰 기부하세요~! 희망 장학금이 쌓입니다

  • 기자명 김삼종 기자
  • 입력 2012.01.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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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사 총 279곳에 기부용 폐휴대폰 수거함 1개씩 설치

휴대폰 수거함
내 집 안방에서 잠자고 있는 폐휴대폰, 버려지면 쓰레기지만 재활용하면 일자리를 만들고, 어려운 학생이 공부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서울시는 출․퇴근길 지하철 역사에서 누구나 폐휴대폰을 기증할 수 있도록 서울시내 279개 역사마다 폐휴대폰 수거함을 하나씩 설치해 그 수익금을 저소득층 일자리 창출과 장학금 기부에 사용하겠다고 31일(월) 밝혔다.

그동안 폐휴대폰 수거는 서울시내 초․중․고등학교 수거캠페인으로 의존해왔지만 캠페인만으로는 수거량이 적고, 학교에 다니는 자녀가 없는 시민들은 마땅히 버릴 곳이 없어 상시수거로 전환해 출․퇴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시는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스마트폰 사용인구가 늘어나면서, 전국적으로 1천만대의 폐휴대폰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서울시는 2009년부터 폐가전과 폐휴대폰 수거사업을 시작하여 작년에는 30여만 대의 폐휴대폰을 수거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하철 역사 이외에도 대형마트, 대규모 관공서 건물 등에도 수거함을 설치해 되도록 많은 시민들이 자원재활용을 통한 일상적 기부와 나눔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된 수거함의 폐휴대폰은 25개 구청에서 주1회에 걸쳐 회수하며, 회수한 폐휴대폰은 SR센터(Seoul Resource, 서울시 자원재활용센터)로 옮겨져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도록 전량 파쇄한 후 유가금속을 추출해 자원화 시키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수익금은 SR센터의 근로자 인건비와 운영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꿈나래통장과 희망플러스통장, 서울장학재단을 통해 한부모․조손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R센터는 지금까지 약 131만 대의 폐가전 제품과 95만대의 폐휴대폰을 재활용했으며, 그 수익금으로 꿈나래통장과 희망플러스 통장 가입자 2,764명에겐 경제적 자립을 지원했고,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고 있는 145명의 학생들에겐 희망을 선물했다.

한편, 지금 세계는 자원전쟁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각국이 자원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현재 희귀금속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폐휴대폰을 비롯한 폐가전제품 재활용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도시광산화 사업을 가장 먼저 시작한 일본은 2013년까지 희귀금속의 80%이상을 폐가전 제품에서 조달할 계획이며, 중국 또한 희토류(rare earth) 수출제한을 검토하고 아프리카, 남미 등 자원외교를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희귀금속 자급률이 9% 수준이어서 LCD TV, 휴대폰, 배터리 등에 소요되는 희귀금속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희귀금속이란 매장량이 적고, 기술적․경제적으로 추출이 곤란한 금속 중 산업수요가 있는 것을 말하며, 채굴 가능 연수는 인듐 5.8년, 니켈 41년, 텅스텐 39년, 리튬 194년, 코발트 122년 등이다.

금광석 1톤에서 5g의 금을 채취할 수 있는 반면, 폐휴대폰 1톤에서 400g을, 폐전자제품 1톤에서 20g을 채취할 수 있어 금광석에서 금을 채취하는 것보다 80배의 효과가 있으며 또한 폐휴대폰․폐가전제품으로부터 광물을 채취하는 것은 금광석 채취에 소요되는 에너지와 CO2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성장산업중 하나로 설명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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