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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 올해 1,175억 투입해 수도관 교체·세척 강화…'관'불신 씻는다

[서울시정] 올해 1,175억 투입해 수도관 교체·세척 강화…'관'불신 씻는다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2.01.24 16:33
  • 수정 2022.01.2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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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관 교체, 주택 내 노후관 교체비 지원, 관 세척 강화로 수도관 불신 씻어

[서울시정일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2022년 올 한해 1,175억의 예산을 `투입해 수도관 교체·세척을 강화한다.

서울시, 올해 1,175억 투입해 수도관 교체·세척 강화
서울시, 올해 1,175억 투입해 수도관 교체·세척 강화

‘관’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을 깨끗이 씻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2021년 수돗물 먹는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돗물 만족도 향상을 위해 강화되어야 할 정책으로 ‘노후된 수도관 교체’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 21일 상수도사업본부의 업무보고를 받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시민건강과 직결되는 수도관 교체 및 유지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는 수돗물 불신을 씻고 수돗물 공급 계통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올해 장기사용 상수도관의 선제적 정비 주택 내 노후 수도관 교체비 지원 대형관 세척 및 소블록 물 세척 등에 집중 투자한다.

사용연수가 오래된 관은 수질사고 발생 전에 선제적으로 교체한다.

주택 내 낡은 수도관은 녹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공사비를 지원한다.

매설한 수도관은 주기적 세척을 실시한다.

아리수정수센터에서 생산한 깨끗한 수돗물을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하기 위한 정책에 방점을 둔 것이다.

‘낡은 수도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장기 사용 상수도관을 선제적으로 교체하는 등 체계적 정비가 추진된다.

2024년까지 5년간 약 6,736억원을 투입해 455㎞의 수도관을 정비한다.

녹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 2세대 수도관 중에서도 31년 이상 장기사용 했거나, 누수 및 이물질 신고가 잦은 지역의 수도관을 조사해 455㎞의 수도관을 2024년까지 우선적으로 정비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수도관은 재질에 따라 녹이 쉽게 발생하는 1세대 수도관과 녹에 강한 2세대 수도관으로 구분된다.

현재 시가 사용하는 수도관은 스테인리스강관, 덕타일주철관 등 녹물 발생 우려가 없고 장기사용이 가능한 2세대 수도관이다.

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1,346억을 투입해 장기사용 상수도관 86.5㎞를 정비 완료했다.

올해에는 916억원을 투입해 58㎞의 구간을 정비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녹에 취약한 1세대 노후관을 녹슬지 않는 2세대 관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해온 바 있다.

1984년부터 2020년까지 1만3,432㎞의 수도관을 교체했으며 이는 지구둘레의 3분의 1, 한반도 길이의 13배에 달하는 길이다.

‘주택 내 녹에 취약한 상수도관 교체…올해 2만7천 가구에 163억원 지원’ 주택 내 녹에 취약한 상수도관 교체도 적극 지원한다.

수돗물 불신의 주범이었던 녹물 발생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다.

올해는 교체지원 대상가구 중 2만7517가구에 대해 163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쓰고 있는 주택을 대상으로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해왔다.

시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체 지원 대상 56만5천 가구의 87%인 49만5천 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잔여 가구는 7만 가구로 올해부터 2025년까지 618억원을 투입해 녹에 취약한 수도관 교체를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80%이하이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40만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한 건물 중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옥내급수관으로 사용하고 있는 주택이다.

대상여부 확인 및 신청 절차 안내 등 관련 상담은 다산콜재단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전화하면 된다.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상수도관의 ‘세척’도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장기사용관이나 수계전환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혼탁수를 예방하기 위한 ‘연차별 관세척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세척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송·배수관 관망 해석, 장기사용관의 상태평가 및 기타 정비사업 등을 고려, 연차별 우선순위를 정했다.

관경에 따라 세척 방법을 달리해 세척 효과를 극대화한다.

관경 400㎜이상의 대형 송·배수관은 고압수와 브러시 등을 이용한 세척을, 80~350㎜의 소형 배·급수관은 소블록 면단위로 물 세척을 추진한다.

2025년까지 우선순위로 관세척이 필요한 대형관 131㎞ 구간 중, 올해는 우선 16㎞에 대해 42억원을 투입해 기계세척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대형관 세척에 앞서 관세척 민간기술 발굴을 위해 2020년 기술경진대회를 개최했고 2021년에는 시범사업으로 서울시 내 20개소 8.6㎞에 대한 기계세척을 완료한 바 있다.

소형 배·급수관에 대해서는 서울시 전체 2,037개 소블록 중 5분의 1에 해당하는 407개 소블록에 대해 54억원을 투입해 물 세척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올해 세척 대상 길이는 약 700㎞다.

지난해 440개 소블록의 물 세척을 실시한 결과, 세척 후 평균 탁도는 0.24NTU 감소하고 잔류염소는 0.09㎎/ℓ 향상 돼 수질 개선의 효과를 확인했다.

탁도는 물의 탁한 정도를 나타내며 수질 기준은 0.5NTU 이하다.

수치가 높을수록 물 흐림 정도가 심하며 물맛이 좋지 않다.

잔류염소는 수돗물 공급과정 중 미생물 번식을 억제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각 가정까지 공급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구아미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서울시는 실시간 수질자동측정기 운영은 물론, 주기적으로 수도관을 교체, 세척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과정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수도관 불신을 씻고 세계적 품질의 아리수를 각 가정까지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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