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문화포커스] 서울시, 로맨스 빠빠, 호박 목걸이 등 서울미래유산 23개 신규 선정

[문화포커스] 서울시, 로맨스 빠빠, 호박 목걸이 등 서울미래유산 23개 신규 선정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21.12.31 07:11
  • 수정 2021.12.31 07:1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래된 음식점, 견지동 불교용품거리, 신설동역 비영업 승강장 등 포함

▲ 서울시, 로맨스 빠빠, 호박 목걸이 등 서울미래유산 23개 신규 선정

[서울시정일보] 서울시는 신상옥 감독의 로맨스 빠빠 등 1950~60년대 서울의 풍경이 잘 담긴 12개의 영화 작품을 비롯해 대를 이어 경영하고 있는 과자점과 음식점, 강릉 김씨부인이 1913년 서울을 여행한 기록으로 당시 서울의 풍경이 잘 묘사된 ‘경성유록’ 등 총 23개의 유·무형 자산을 2021년 서울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들의 기억과 감성을 담고 있는 근·현대 서울의 유산을 선정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 23개의 미래유산을 새롭게 선정함에 따라 누적 총 506개가 됐다.

서울 미래유산에 대한 소개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싶은 시민들을 위해 서울시에서는 ‘서울 미래유산’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미래유산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회관으로 세워진 건물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과 1970년 이후 조계사 입구에 형성된 견지동 불교용품거리, 딜쿠샤의 안주인 메리 린리 테일러가 서울살이를 기록한 자서전 ‘호박 목걸이’ 등이 포함됐다.

호박 목걸이 : 1917년부터 1942년까지 서울 종로구에 소재한 딜쿠샤에 살았던 메리 린리 테일러가 쓴 자서전으로 3·1운동의 역사적 순간부터 당시 서울 사람들의 생활상이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올해에도 대를 이어 맛과 정취를 지켜가는 식당, 분식집, 과자점 등 4곳을 선정했는데, 최근 코로나 여파로 많은 상가들이 폐업을 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도 대를 이어 경영하는 가게들이 오래 보존되어 많은 시민들의 추억의 장소로 사랑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외에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역사관’과 ‘신설동 2호선 비영업 승강장’이 서울미래유산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역사관은 근현대 과학기술 발전의 역사를 전시하는 전시관이다.

우리나라 산업의 발전상을 한 눈에 보여주는 의미가 있음 신설동 2호선 비영업 승강장은 1호선 건설 당시의 오래된 모습을 간직하고 있어 드라마와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다.

폐쇄된 역사로 현재는 운영되지 않는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발굴과 보존을 원칙으로 하는 서울 미래유산은 시민, 전문가 등이 제안한 선정대상 후보를 접수해 사실 검증과 자료 수집을 위한 기초현황조사 및 미래유산보존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마지막으로 소유자의 보존의지를 확인하는 동의 절차를 거쳐 선정한다.

올해는 총 96건이 신규 제안됐으며 연구진의 기초심의를 거친 68건이 서울시 미래유산보존위원회에 상정되어 심의를 거쳐 29건의 후보로 선정됐고 그 중 소유자가 동의한 23건을 최종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서울 미래유산’에 대해서는 미래유산 인증서 및 동판 형태의 표식을 교부하고 대중매체 등을 활용해 홍보함으로써 해당 미래유산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알려 나간다.

또한 ’18년부터 급격한 사회변화에 대응하기 힘든 미래유산을 대상으로 소규모 수리비를 지원하거나 맞춤형 홍보물 제작을 지원하는 등 미래유산을 지켜가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서울 미래유산은 향후 미래세대에 빛나는 보물이 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자산으로 미래유산 소유자와 시민들이 함께 보존하고 관리해야 하는 근현대 역사문화재”며 “서울 미래유산을 선정하고 소중히 관리하는 데 미래유산 소유자와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