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생상스 서거 100주기 기념 음반 'Saint-Saëns' 인터내셔널 발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 생상스 서거 100주기 기념 음반 'Saint-Saëns' 인터내셔널 발매

  • 기자명 나승택 기자
  • 입력 2021.11.23 10:16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정일보] 감각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열정’의 상징, 프랑스 최고의 연주 단체 ‘아파시오나토 앙상블’과 만났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작곡가 중 한 명인 ‘카미유 생상스’의 서거 100주기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음악으로만 가득 채운 <Saint-Saëns> 음반을 프랑스 레이블 Naïve를 통해 발매한다. 국내에서는 디지털 음원이 10월 29일 발매되었으며, 피지컬 음반은 11월 23일 발매된다. 이번 음반 발매 기념으로 내년 2022년 2월 26일 통영국제음악당 등 한국 투어가 예정되어 있다.

Saint-Saëns 음반 자켓 이미지
Saint-Saëns 음반 자켓 이미지

프랑스의 모차르트라 불렸던 천재 음악가 카미유 생상스! 2세 반에 피아노를 연주하기 시작했고, 3세에는 첫 작곡을, 10세에는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하여 극찬을 받았을 뿐 아니라 언어, 수학, 지리, 천문학에도 탁월한 재능을 보였다. 이렇게 다재다능한 생상스는 당대에는 오르간 연주에 집중하여 작곡가보다는 뛰어난 오르가니스트로서 인식되었는데, 그가 남긴 무수한 작품들로 후대에는 작곡가로서 높게 평가된다. 후기 낭만주의 이후 신고전주의 성립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음악가 중 한 명으로, 실내악곡, 협주곡, 교향곡, 합창곡, 오페라, 영화음악 등 작곡하지 못하는 장르가 없을 정도로 작곡에 있어서도 천재적이었다. 한국에서는 전 피겨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의 2009년 세계선수권 쇼트 프로그램으로 사용된 ‘죽음의 무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기도 한 작곡가이다.

상상력이 풍부하면서도 보수적인 음악 성향의 생상스는 바이올리니스트들에게 뛰어난 기교와 엄청난 감수성을 요구하면서도 매끄럽고 부드럽게 연주하기 좋은 곡을 작곡하였는데, 이는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파블로 사라사테의 영향이 컸다. 사라사테를 위해 이번 음반의 수록곡인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와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을 작곡했을 뿐 아니라, ‘하바네이즈’와 같은 스페인풍 테마에 프랑스적인 양식이 더해진 걸작도 탄생시켰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는 오늘날까지 수많은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많은 곡이며, 생상스가 작곡한 총 3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히는 ‘바이올린 협주곡 3번’은 서정적인 바이올린 솔로와 화려한 오케스트라의 풍부한 선율이 탄탄하게 짜여진 곡이다. ‘하바네이즈’는 원래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곡이었으나 생상스가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형식으로 편곡하여 더욱 정교하고 아름다운 곡으로 평가받는다.

조진주는 생상스의 음악을 연주할 때마다 마치 오랜 친구를 만나는 것 같다고 이야기할 만큼 그에게 매우 각별한 작곡가이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자신의 정체성이 생상스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느끼며, 편안하고 내 것 같은 친밀함도 느껴진다고 말한다. 뛰어난 테크닉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생상스 음악이 가진 특유의 매력을, 2021년 생상스 서거 100주기를 기념으로 사람들과 나누고자 한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